인지의 즐거움291 광주의 눈 속에 갇혀 해남을 강의하다, 2022.12.23. 김희태 “문화유산의 이해”라는 주제로 말하는 자리가 있어 준비하던 중인데, 그 며칠간 눈이 쌓이고 또 쌓였다. 마침 강의일 당일 결국은 현장에 가기 어려운 처지가 되었다. 2022년 12월 23일의 광주는 온종일 눈 천지다. 한 시간쯤 기다려 봉선동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광주터미널로 향해 가면서 스마트폰으로 확인해 보니 해남행 버스는 모두 “매진”으로 나온다. 그 “매진” 표기는 “결행”을 말한다. 14:30분 차가 한번 예정은 되어 있는데, 그 버스를 탄다 한들 해남 가면 강좌 시간은 끝나버린다. 해남군청 측과 협의하여 “줌”으로 진행해 보자 하였다. 해남은 눈이 얼마나 왔는지 정보는 없지만, 일정을 미루기가 어려운 처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