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의 즐거움 375

인지의 즐거움331 - 조선 말기의 학자 송진봉(1840~1898)의 문집, 『사복재집』

인지의 즐거움331 조선 말기의 학자 송진봉(1840~1898)의 문집, 『사복재집』 김희태 『사복재집』은 조선 말기의 학자 송진봉(1840~1898)의 문집이다. 송진봉은 중암 김평묵(1819~1891)의 문인으로 위정척사파의 일원으로 활동하였다. 『사복재집』은 경인문화사에 영인본이 나왔고 한국고전번역원에서 한국문집총간 속집으로 표점영인본을 간행했고 한국고전종합DB에서 공개하고 있다. 장흥문화원에서 이병혁님의 정치한 역주를 바탕으로 정남진국역총서로 간행함으로써 연구가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 조선말기 역사문화와 사회상, 그리고 후대의 문림골의 학맥 탐구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송진봉의 자는 치승(致承), 호는 사복재(思復齋)이고 본관은 여산(礪山)이다. 강진 평덕에서 부친 송경옥..

인지의 즐거움 2024.01.17

인지의 즐거움330 - 춤추는 모습은 돌았다 흩어져 다시 합하고, 강강술래, 사진으로 읽는 민속무형유산 현장

인지의 즐거움330  춤추는 모습은 돌았다 흩어져 다시 합하고, 강강술래-1914년과 1938년 사진으로 읽어 보는 민속무형유산 현장- 김희태 1914년 진도 강강술래, 가장 오래된 사진 기와집이 뒤로 보이는 마당에서 하는 강강술래. 자세히 보니 왼쪽에 글씨가 보이는데 촬영일자와 장소, 명칭이다. 180도 회전(반전)을 하니 뚜렷하게 읽을 수 있었다. 1914년 6월 18일.  음력으로 보면 5월 25일이다. 목요일. 음력 5월에는 5일이 단오이며 중기인 하지와 절기인 망종 또는 소서가 들어있다. 악월(惡月) 또는 고월(皐月)이라고도 한다. 1914년은 5월 윤달이 든 해이다. 저 사진을 찍고 일주일 지나서 6월 24일에 윤 5월 1일이 시작된다.1914년의 진도 강강술래 현장.[국립중앙박물관 건판278..

인지의 즐거움 2024.01.12

인지의 즐거움329 - 너른 들에 북 치며 색동옷 입고 너울너울, 질그릇 동이에는 탁주 넘치고, 농악

인지의 즐거움329 너른 들에 북 치며 색동옷 입고 너울너울, 질그릇 동이에는 탁주 넘치고, 농악 김희태 호남여성농악이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예고되었다. 여성농악단은 전통시대의 사당패․남사당패의 활동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전문연희패다. 1960년대~1970년대에 특히 호남지역에서 대단한 인기를 끌었고, 이들의 활동은 공연문화사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 구례 유순자 상쇠의 ‘상쇠놀음’(쇠가락과 부포놀이)은 전문 연희자 특유의 멋과 신명을 보여준다. 설장구의 유점례 명인도 보유자로 인정 예고 되었다. 2022년 7월 21일자. 문화재는 원형보존을 원칙으로 한다고 선언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런 탓인지 근대기의 무형민속유산은 문화재 측면에서는 뒤쳐져 있다. 창극 같은 사례가 그렇다. 다행인지 무형문..

인지의 즐거움 2024.01.12

인지의 즐거움328 - 포구와 강길의 경관 명소, 해남 어성교와 남천교(홍교)

인지의 즐거움328 포구와 강길의 경관 명소, 해남 어성교와 남천교(홍교) 김희태 1747년(영조 23) 어성교중창석비(漁城橋重創石碑) “백치(白峙)의 이(李) 제(弟)가 어성(漁城) 아래에서 천렵을 했다. 나는 죽도(竹島)에서 먼저 가고, 창아(昌兒)와 흥아(興兒)는 어제 백치에서 자고 이(李) 제(弟)와 함께 왔다. 근처의 여러 사람들과 송정(松汀)의 이(李) 생(生)이 와서 20여 명이 모였는데 잡은 물고기는 겨우 수십 마리였으니, 별로 흡족하지는 않은 셈이다. 그러나 백치와 송정에서 풍성하게 음식을 차려 크게 잔치를 벌였으니, 오늘의 모임도 쉽게 얻을 수 없는 모임이라 할 수 있겠다.(白峙李弟設川獵於漁城下 余自竹島先赴 昌興兩兒昨宿白峙 與李弟來 近處諸人及松汀李生來 會二十餘人 獵魚堇數十尾 可謂不得意 ..

인지의 즐거움 2024.01.12

인지의 즐거움327 - 조선시대 무안의 읍격과 역대 무안현감의 행적

인지의 즐거움327 조선시대 무안의 읍격과 역대 무안현감의 행적 김희태 조선 왕조는 개국 이후 여러 제도를 정비한다. 태종대에 모든 제도를 개편하고, 성종대에 완성된 『경국대전』에 의하여 체제의 완성을 보게 된다. 중앙 행정 조직으로는 의정부와 육조가 있었다. 지방의 행정조직으로 전라도는 57관(官)의 편제였는데, 임진정유왜란의 피해로 진원현이 장성에 합해 지면서 56관 편제가 된다. 무안은 전라도에 속했고 현감이 다스렸다. 조선시대 무안의 읍격과 전라도의 군현 편제 府尹 (종2품) 牧使 (정3품) 都護府使 (종3품) 郡守 (종4품) 縣令 (종5품) 縣監 (종6품) 계 비고 (현) 나주, 능주(2) 담양, 장흥. 순천(3) 영암, 영광, 진도, 낙안, 보성(5) 창평(1) 곡성, 옥과, 남평, 광양, 구..

인지의 즐거움 2024.01.03

인지의 즐거움326 - 무안 청계 도림리 입석마을과 현감 선정비명 선돌, 1685년

인지의 즐거움326 무안 청계 도림리 입석마을과 현감 선정비명 선돌, 1685년 김희태 縣監金侯日省恤民善政/碑/康熙乙丑六月 日 [무안] 현감 김후일성이 현민을 구휼하고 선정한 것을 [기념해 새긴] 비 / 1685년 6월 일 초가을이라 해야 할진데 더위는 여전하다. 무안 청계면 도림리, 그 ‘선돌’을 다시 찾는다. 2023년 9월 7일 해 떨어질 무렵. 1980년대 초에 보았으니 훌쩍 40년이다. 목포대학교 정문 입구 옛 ‘통대사’ 주변. 지난 해도 그 일대를 두리번 거렸지만 찾지 못했다. 2023년 9월 7일 석양을 등지고 ‘무안현감 선정비명’ 입석을 보다.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길가 담벼락과 맞닿아 사람 키 보다는 훨씬 큰 선돌[입석]’, ‘윗부분은 머리처럼 된 형상’, ‘선돌 면에는 현감의 선정비 암..

인지의 즐거움 2024.01.03

인지의 즐거움325 - 고생하셨습니다. 광산 근로자들의 노고를 기억하겠습니다 -화순광업소 폐광(2023.06.30.)과 “흑토평(黑土坪)’” 기록-

인지의 즐거움325 고생하셨습니다. 광산 근로자들의 노고를 기억하겠습니다. -화순광업소 폐광(2023.06.30.)과 “흑토평(黑土坪)’” 기록- 김희태 “고생하셨습니다. 광산 근로자들의 노고를 기억하겠습니다. 118년 동안이나 화순 경제의 중심이었던 화순광업소 폐광('23.06.30.)” 모처럼 화순을 '한바쿠' 하다가 얼핏 현수막이 눈에 들어 온다. 청풍면 신리 삼거리 학포로와 곰치로 갈림길에서 저 현수막을 지나치게 된 것. 2023년 8월 5일이다. 자세히 한번 봐야지. 차를 멈추고 사진에 담는다. 오래전 언젠가 '흑토평(黑土坪)' 땅이름 이 나오는 비문을 보면서, '어! 흑토' '석탄' 한번 찾아 봐야지 했다. 의 화순현 산천조에 “흑토재는 [화순]현의 동쪽 25리에 있다. 그 땅에서 흑토가 생산..

인지의 즐거움 2023.12.31

인지의 즐거움324 - <광주 시가지 역사문화자원의 관광활성화 방안> 토론문

인지의 즐거움324 토론문 김희태 “광주 무진주의 형성과 변천 학술회의”(2023.11.30.)의 한 주제인 의 토론자로 참여할 기회가 있었다. 주최‧주관은 광주광역시‧전남대학교박물관, 후원은 마한연구원‧(재)호남문화재연구원‧(재)아시아인문재단, 장소는 광주광역시청 무등홀에서 열렸다. 광주 무진주의 형성과 변천 학술회의의 (나병남 님) 토론 부분에 참여하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발표문은 Ⅱ.역사문화자원에서는 역사문화자원의 정의 및 분류, 역사 문화자원의 가치와 활용 분야, 역사 문화자원의 중요성 및 보존에 대해서 정리하고 있습니다. 본 발표문의 이론적 틀을 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Ⅲ.광주시가지 역사 문화자원 현황은 지정문화재를 중심으로 통계, 시대, 지역별(구청) 점유 현황 등을 ..

인지의 즐거움 2023.12.31

인지의 즐거움323 - <거금도 해양‧역사문화 자원조사 기초연구> 토론문, 고흥

인지의 즐거움323 토론문, 고흥 김희태 최종보고회 관련하여 의견을 달라는 요청에 따라 정리한 토론문을 소개한다. 주최 주관은 고흥군, (사)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후원은 해양수산부와 전라남도이며 2023년 10월 30일 고금면사무소에 열렸다. 최종보고회 발표(김승대 문학박사, 백덕규 김제시청 학예사)와 토론(나종우 원광대 명예교수, 이수경 지역유산연구원장, 김준 전남대 교수)으로 진행하였다. 조사를 추진한 관계관 여러분과 조사에 임해주신 전문가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토론 요청을 받아 서면으로 대신함을 양해 해주시기 바랍니다. 꺾음섬(절이도) 지명과 해류 금산면의 거금도는 절이도(折爾島, 折你島)로 기록이 나오고 보통 ‘꺾음섬’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그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도서해양이라..

인지의 즐거움 2023.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