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의 즐거움 358

인지의 즐거움345 - 영산교(榮山橋) 1년에 한 번씩 수리, 행주(行舟) 석장(石檣)과 내목성, 남평 십리송

인지의 즐거움345 영산교(榮山橋) 1년에 한 번씩 수리, 행주(行舟) 석장(石檣)과 내목성, 남평 십리송 -기록을 통해 보는 재난(災難)4- 김희태 『신증동국여지승람』 나주목 교량조에 세곳의 다리 기록이 보인다. 동국여지승람은 1481년, 신증동국여지승람은 1530년 간행됨으로 조선초기의 역사 현장을 알 수 있다. 학교(鶴橋) : [나주읍]성 안에 있다. 영산교(榮山橋) : 금강진에 있는데, 1년에 한 번씩 수리한다. 고막교(古幕橋) : 고막포(古幕浦)에 있다 *橋梁 : 鶴橋 在城中 榮山橋 在錦江津 歲一修葺 古幕橋 在古幕浦(『신증동국여지승람』 제35권 全羅道 羅州牧 橋梁) 학교, 내목성, 외목성, 석장, 목장, 동수문, 수문, 여제, 광탄진(나주목 지도, 1872년, 규장각) 학교(鶴橋)는 나주읍성에서..

인지의 즐거움 2024.02.17

인지의 즐거움344 - 1936년 남평에 화재-막걸리로 불을 꺼, 1931년 예배당 화재, 1932년 怪火

인지의 즐거움344 1936년 남평에 화재-막걸리로 불을 꺼, 1931년 예배당 화재, 1932년 怪火 기록을 통해 보는 재난(災難)3- 김희태 1936년에는 남평에서 화재가 났는데 날이 가물어 물이 부족하자 막걸리로 불을 껐다는 기사가 보인다. ‘가물에 물이 없어, 이러케 불잡아’, ‘삼호소실에 손해 이천원’의 부제가 있다. 불은 2월 21일 오후8시 남평리 67번지 김씨잡 나무가리에서 났다. 집과 벼 70여석, 마굿간의 소까지 탔다. 이웃 잡화상도 탔고, 소방조원이 노력하였지만 우물이 고갈하여 어찌하지 못하고 5시간만에 전소하였다. 이웃 주조회사에서는 탁주를 소방펌프에 넣어 연소를 방지하는 등 대혼잡이 있었다. 부엌에서 발화하였고, 손해는 약 2천원이며 화재보험에는 들지 않았다고 하였다. 이 막걸리 ..

인지의 즐거움 2024.02.17

인지의 즐거움343 - 1929년, 나주 신청(神廳) 화재 – 본정 29번지, 국악명인 박판석

인지의 즐거움343 1929년, 나주 신청(神廳) 화재 – 본정 29번지, 국악명인 박판석 -기록을 통해 보는 재난(災難)2- 김희태 ◎羅州 신청 火災/ 1929년 12월 22일자. 03면 09-10단. 【라주】전남 라주 본정(全南羅州本町) 이십구번지 박판식(朴判石)의 집(俗稱 神廳) 접방에 잇는 백룡조(白龍祚)(二一)는 지난 십팔일 오후 다섯시경에 저녁밥을 지어먹고 부엌을 깨끗히 소재한 후 근처에 가서 놀다가 일곱시 오십분 경에 돌아온즉 방(房) 뒤에서 불이 탐으로 즉시 근처 사람들과 소방대의 응원으로 여듧시 오분경에 진화되었다는데 조사하여 본 결과 손해는 별로 큰 것은 업다하며 원인은 부엌으로부터 불이 일어난 것이라더라. 1929년 12월 18일 오후에 나주 본정 29번지에서 불이 났다는 동아일보 기..

인지의 즐거움 2024.02.17

인지의 즐거움342 - 1932년 영산포 화재, 3호 전소 - 삼영리 17번지-기록을 통해 보는 재난(災難)1-

인지의 즐거움342 1932년 영산포 화재, 3호 전소 - 삼영리 17번지 -기록을 통해 보는 재난(災難)1- 김희태 ‘기록을 통해 보는 재난(災難)’을 주제로 나주를 들여다 볼 기회가 있었다. 나주학회와 조선대학교 재난인문학사업단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재난(災難)으로 알아보는 나주 깊이 알기” 4회차 강의(2024.02.05.)였다. 몇 자료를 찾아 가면서 강의안 원고를 정리하고 사진을 곁들여 PPT자료를 만들어 보았다. 의례 그렇듯이 시간이 다 되 가도록 또 몰두했다. 강의 안의 첫머리에 몇줄 소회를 적고 찾은 자료를 엮어 나갔다. 그 소회와 정리한 제목을 제시한다. 강의 자료로 제공한 원고를 일부 보완하여 나누어 소개한다. ○1932년 영산포 화재, 3호 전소 - 삼영리 17번지 ○1929년, 나..

인지의 즐거움 2024.02.17

인지의 즐거움341 - 제봉 고경명선생의 ‘차(茶)’ 관련 -한 상의 향화로 다신에게 제사하네[一床香火祭茶神]-

인지의 즐거움341 제봉 고경명선생의 ‘차(茶)’ 관련 시문-한 상의 향화로 다신에게 제사하네[一床香火祭茶神]-  김희태  차 한잔 마시니 생각할 틈이 없구나 흥에 겨워 漫興[만흥]대자리 싸늘하여 잠 못 이루고竹簟生寒淸未睡[죽점생한청미수]차 한 잔 마시니 생각할 틈이 없구나茶甌一啜無餘事[다구일철무여사]가랑비에 오이 밭 매다 돌아와南園小雨鋤瓜回[남원소우서과회]유문의 산수기 한줄 한줄 읽는다細讀柳文山水記[세독류문산수기] 대자리를 편 것을 보면 초여름쯤일까. 한숨 하려 했는데, 아직은 봄기운이 남아 있는 듯 싸늘하다. 문득 일어나 차를 다려 마시니 그 여유로움, 다른 일일랑은 생각할 틈이 없다. 가랑비 흩뿌리니 오이밭을 돌아 본다. 사랑으로 들어 유종원의 문집(柳文)을 들춰 산수기를 한 줄 한 줄 익는다. 대..

인지의 즐거움 2024.02.09

인지의 즐거움340 - 사진으로 본 영암군 근현대사2 -교육, 생활, 산업, 개발, 체육, 재해-

인지의 즐거움340 사진으로 본 영암군 근현대사2 -교육, 생활, 산업, 개발, 체육, 재해- 김희태 교육 - 영암인의 심성을 기른 교육현장, 교사, 시설, 졸업, 소풍 네 번째의 분야는, 일제강점기 이래 현대까지의 각급 학교에 대한 기록 사진이다. 지금은 흔적을 찾을 수 없는 목조 건축물 교사나 각종 시설물들을 사진을 통해 볼 수 있다. 졸업식이나 교육 수료식, 건축 공사 장면이나 시가지 경관과 함께 찍은 사진 등을 볼 수 있다. 졸업 기념사진 풍경은 개인의 생활사와 관련된 자료이기는 하지만, 당시의 복장이나 의자 등 교구, 교사 건물, 학교 주변의 경관을 알 수 있어 말 그대로 향토사의 현장 기록유산 자료로서 중요하다. 첫 사진은 전통 한옥 4칸 팔작지붕의 교사에 학생들이 농악놀이하는 모습이다. 현재..

인지의 즐거움 2024.01.31

인지의 즐거움339 - 사진으로 본 영암군 근현대사1 -기관, 읍면, 문화-

인지의 즐거움339 사진으로 본 영암군 근현대사1 -기관, 읍면, 문화- 김희태 를 영암군에서 2021년에 발간하였다. 자문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분류와 감수, 해설하는데 지혜를 모은 적이 있다. 전체 개설이 필요하다 해 원고를 작성하였으나, 발간 일정상 다 싣지 못하고 첫장과 마지막장만 간추려서 편집후기 형식으로 실었다. 당시 작성한 개설 원고를 나누어 소개한다. 사진에 담긴 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다 “어제도 역사가 된다”라는 말이 있다. 지나간 시절은 그 어느 것, 그 어떤 때이던 돌아보면 역사자료가 된다는 말일게다. 특히 사진은 바로 볼 수 있고, 비교할 수 있고, 회상할 수 있기에 그 “어제”의 자료로서 역사가치가 있다 크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진 한 장이 중요한 역사문화현장을 고증하고 복원하는 자료..

인지의 즐거움 2024.01.31

인지의 즐거움338 - 역사 속의 행정편제와 땅이름의 유래-영암, 목포, 해남, 진도, 완도-

인지의 즐거움338 역사 속의 행정편제와 땅이름의 유래 -영암, 목포, 해남, 진도, 완도- 김희태 사람들은 늘 머무르기도 하고 옮겨 가기도 한다. 머무르는 곳에 마을이 생기고 좀 더 커지면 읍면이 되고 시군이 된다. 더 나아가 시도 단위. 옮겨 가서 정착하는 곳도 마찬가지이다. 산과 강과 들이 어울어져야 머물러 살 수 있다. 자연을 벗 삼아, 생활의 방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거기에 바다가 살이의 기반이 된 지역도 있다. 그곳이 목포시, 영암군, 해남군, 진도군, 완도군이다. 이 이름들은 언제부터 썼을까. 그전에는 무어라 불렀을까. 지금은 시장·군수, 읍·면·동장이라 하는데 전에도 그랬을까. 그 속에서 사는 사람들, 살았던 이들의 내력은 찾을 수 있을까. 영암, 고려의 낭주안남도호부, 남해신당 ‘월나(..

인지의 즐거움 2024.01.31

인지의 즐거움337 - 지나온 70년의 찬란함, 담양 문화원 70년사

인지의 즐거움337 지나온 70년의 찬란함, 담양 문화원 70년사를 읽고서 김희태 담양문화원은 1950년에 처음 설립되었다. 지방 문화원들의 처음 건립한 시기가 정확히 드러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담양은 1950년 4월 1일 정확한 설립 내력이 있다. 그리고 개원 이후 1954년의 사진이 70년사에 올라있다. 담양문화원은 물론 담양의 중요한 역사 현장이자 기록유산이다. 이같은 기록과 자료를 찾기 위한 담양문화원의 노력은 지난 70년간 계속되어 왔고, 그것이 오롯하게 『담양문화원 70년사』에 담겼다. 우리나라 지방문화원은 1950년대에 설립의 단초가 마련된 것으로 알려져 온다. 지방문화원은 지역의 문화활동을 위하여 자생적으로 생성되어 활동하기 시작한 비영리조직이다. 향토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하여 자생..

인지의 즐거움 2024.01.31

인지의 즐거움336 - 강진 용혈암지의 조사, 보호 현황과 보존 활용 방안

인지의 즐거움336 강진 용혈암지의 조사, 보호 현황과 보존 활용 방안 김희태 강진 용혈암지는 1245년(고종 32) 원묘국사 요세의 주석 등 고려시대 국사들의 주석처로서 역사 기록에 뚜렷하다. 학술조사와 발굴조사를 거쳐 성격이 규명되고 유물이 출토되면서 물적 고증자료도 확인되었다. 그리고 여러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라남도 지정을 추진하여 2023년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용혈암지 보존과 활용을 위한 학술대회도 실시하였는데, “강진 용혈암지의 문화재적 가치와 활용방안” 주제로 발표한 내용 가운데 조사현황과 보호를 위한 노력, 보존활용의 방안을 정리해 본다.  조사 연구 현황과 보호 강진 용혈암지는 향토지는 1978년 발간된 강진향토지, 학술조사 자료는 1988년에 조사한 강진군 문화유적 학술조사..

인지의 즐거움 2024.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