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의 즐거움 385

인지의 즐거움363 - 보성 선비들의 시회, 오봉산 용추동 암각문

인지의 즐거움363 보성 선비들의 시회, 오봉산 용추동 암각문 김희태 보성 오봉산 용추동 석벽에 새겨진 암각문을 들러 볼 기회(2024.04.17.)가 있었다. 용추폭포 동쪽으로 바로 곁에 서향의 석벽에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보성군 득량면 해평리 산143번지 일원이다. 암각문1은 1924년, 암각문2는 1935년의 연기가 새겨져 있어 1924년~1935년 사이 보성 선비들의 유산 풍류 시회 현장 금석문 자료이다. 석벽면의 형태를 따라 두 군데 새겨져 있다.  1924년 봄, 용추동의 보성 선비 16인 암각문1에는 윗단에 초서체로 ‘용추(龍湫)’와 갑자모춘(甲子暮春)의 연기, 아랫단에는 안규용(安圭容)선생(이하 인명 경칭 생략) 등 16명의 인명이 오른쪽에서 왼쪽을 순서로 새겨져 있다. 끝의 3인은 한 ..

인지의 즐거움 2024.09.26

인지의 즐거움362 - 정수사 사적기 1983년 확인, 한글자 한글자 베껴쓰다-청광 양광식 선생과 〈정수사 여지승람〉, 대웅전 지정 고증자료

인지의 즐거움362 정수사 사적기 1983년 확인, 한글자 한글자 베껴쓰다 -청광 양광식 선생과 〈정수사 여지승람〉, 대웅전 지정 고증자료 활용- 김희태 정수사의 사적 기록인 〈정수사 여지승람〉에는 26개소의 전각과 24개소의 산내 암자가 기록되어 있다. 조선후기 정수사의 사세를 알 수 있다. ‘호남좌도 금릉현 천태산 정수사 여지승람(湖南左道金陵縣天台山淨水寺輿地勝覽)’(이하 으로 표기)이라는 제목의 정수사 사적기록이 세간에 알려진 계기가 있다. 청광 양광식 선생께서 전남의 전적(典籍) 조사차 해남 군청 담당자와 함께 해남 대흥사 입구 백화사(白化寺)를 방문하였다. 1983년 9월 5일이다. 백화사 주인이 조사 요청을 하여 간 것인데도 건강을 이유로 다음에 오라 하였지만, 방문 앞 마루에 걸터 앉아 주인과..

인지의 즐거움 2024.09.09

인지의 즐거움361 - ‘하여면앙정(荷輿俛仰亭)’ - 면앙정의 현판과 1798년의 어고(御考) 시권(試卷)

인지의 즐거움361 ‘하여면앙정(荷輿俛仰亭)’ - 면앙정의 현판과 1798년의 어고(御考) 시권(試卷) 김희태 불볕 더위, 면앙정에 오른다. 맺힌 땀방울. 솔바람 시원타. 2024년 8월 3일.  세칸 면앙정 둘러본다. 현판이 즐비하다. 그 가운데 동쪽 편에 있는 현판. ‘어제(御製)’란 큰 글씨 다음으로 문장이 보인다. 네 번째 줄에 ‘시 하여면앙정(詩 荷輿俛仰亭)’이라 제하고 설명이 있다. 이를 간추려 본다. 『광주목지』와 『면앙집』에도 실려 있다.  “송순의 호는 기촌(企村)이다. 스무살에 과거시험에 급제했으니 그 문장력은 당대에 으뜸이요 표준이었다. 네 분 임금을 섬기고 관직에서 물러나서 고향의 언덕에 정자를 마련하여 명칭을 면앙정이라 하였으니 대체적으로 면앙(俛仰)이라는 뜻은 우주를 두루 살펴본..

인지의 즐거움 2024.09.09

인지의 즐거움359 - 강진 고려청자 요장의 세계유산 추진 전략3-가치를 통해 본 관점과 전략

인지의 즐거움359 강진 고려청자 요장의 세계유산 추진 전략3-가치를 통해 본 관점과 전략 김희태 세계유산 등재 요건을 충족하려면 기본적으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구비해야 한다. “요장”처럼 문화유산의 경우, 등재기준 항목 (i)에서 (vi) 가운데 어느 하나 또는 여러 항목에 속하여야 하고, 진정성과 완전성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국내외 유사 유산에 대한 비교연구를 통해 대표성이 입증되어야 하고, 보존 관리 계획이 수립되어 있어야 한다. 이에 더하여 연속유산인 경우 그에 대한 내용을 앞의 각 항목과 연관하여 설명을 해야 한다. 이같은 여러 가지 평가 요소에 대하여 지금까지 논의된 내용을 살펴보면서 검토해 보자. 2007년에 우리나라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유산 정비를 위하여 현지 조사를 곁들..

인지의 즐거움 2024.07.22

인지의 즐거움358 - 강진 고려청자 요장의 세계유산 추진 전략2-구역을 통해 본 관점과 전략

인지의 즐거움358 강진 고려청자 요장의 세계유산 추진 전략2-구역을 통해 본 관점과 전략 김희태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하여 두 번째로 살펴야 할 것이 구역, 즉 지정의 범위이다, 세계유산 등재 구역은 유산구역과 완충구역으로 구분된다. 우리의 문화재보호법>에서는 세가지 개념으로 구분된다. 문화재구역(또는 문화재지정구역), 문화재보호구역,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이다. 세계유산의 유산구역은 우리의 문화재구역과 문화재보호구역을 포함하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이 세계유산의 완충구역에 해당한다.  우선, 문화재 구역은 당해 문화재 분포 지역이다. 강진 고려청자 요장>의 경우, 1939년 고적으로 지정할 때 요지 100개소를 지정하였다. 1962년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사적으로 재 지정한 ..

인지의 즐거움 2024.07.22

인지의 즐거움357 - 강진 고려청자 요장의 세계유산 추진 전략1-명칭을 통해 본 관점과 전략-

인지의 즐거움357   강진 고려청자 요장의 세계유산 추진 전략1-명칭을 통해 본 관점과 전략- 김희태 “세계유산과 강진 고려청자 요장의 의의” 학술대회가 2021년 12월 3일 강진 아트홀에서 열린 바 있다. 전라남도·강진군·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민족문화유산연구원이 주최주관하고 후원 세계유산고려청자요지보존회가 후원하였다. 이에 앞서 2020년 3월 17일 강진군‧해남군‧부안군이 ‘한국의 고려청자 요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한 바 있어, 3개군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각 지자체별로 준비할 일이 있기 때문에 2021년 12월의 강진군 주최 학술대회가 있었다. 당시 주제발표된 ‘강진 고려청자 요장의 세계유산 추진 전략’을 나누어 소개한다.  머리말 - 1994년 잠정목록..

인지의 즐거움 2024.07.22

인지의 즐거움356 -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 세계유산 등재 관련 제언-국제 학술대회(2024.06.21.) 토론문-

인지의 즐거움356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 세계유산 등재 관련 제언-국제 학술대회(2024.06.21.) 토론문-김희태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 세계유산 등재 국제학술대회> 한마당을 마련해 주신 관련 기관단체와 참여해 주신 학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토론자로 참여하게 되어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걱정이 앞섭니다. 전남도청 재직시 ‘운주사 석불석탑군’의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관련 업무를 맡았던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했던 일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를 어떤 식으로 풀어 나가야 될지 고민입니다. 화순 운주사 불교 유적군에 대한 세계유산 관련 논의는 1999년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전라남도청 제공자료와 필자가 보관한 자료 등에 따라 정리해 봅니다. 당시 화순 고인돌유적에 대한 세계..

인지의 즐거움 2024.07.21

인지의 즐거움355 - 이희(李墍) 부사, 1583년 10월 대사헌에서 부사로 부임, 청백리 녹선, 장흥도호부사 기념비군

인지의 즐거움355  장흥도호부사 기념비군, 1585~1888년 사이 13기이희(李墍) 부사, 1583년 10월 대사헌에서 부사로 부임, 청백리 녹선 김희태 장흥도호부사 기념비군은 조선시대 장흥도호부의 지방관인 도호부사의 선정비이다. 이 비군은 1585년경 건립한 이희 부사 선정비부터 1888년 건립한 민영직 부사의 불망비까지 13기로, 조선시대 지방 수령의 행적과 공적을 알 수 있는 문화유산이다. 장흥 향교 입구 외삼문 앞에 있다.   부사 이희(李墍, 1585년?, 1583.10~1585.03 재임) 부사 김희(金憙, 1628년?, 1625.05~1627.11 재임) 부사 이수창(李壽昌, 1652년?, 1650.02~1652.02 재임) 부사 심진(沈榗, 1728년, 1702.06~1704.09 재임..

인지의 즐거움 2024.06.30

인지의 즐거움354 - 26개소 전각이 있던 정수사, 고금도 관왕묘 수호사찰

인지의 즐거움354 26개소 전각이 있던 정수사, 고금도 관왕묘 수호사찰 김희태 정수사, 26개소의 전각, 24개소의 산내외 암자 정수사의 사적 기록으로 『정수사 여지승람』이 있다. 조선후기의 기록인데 앞에 2장의 원색 지도가 있다. 정수사 가람 배치도와 고금도 관왕묘 지도이다. 이 사적의 제목은 호남좌도 금릉현 천태산 정수사 여지승람(湖南左道金陵縣天台山淨水寺輿地勝覽)이다. 『정수사 여지승람』에 따르면 묘적사(妙寂寺)와 쌍계사(雙溪寺) 기록이 나온다. 쌍계란 사명(寺名)은 동쪽과 서쪽에서 흐르는 두 곳의 냇물이 절 앞에서 합하므로 얻게 된 이름이라 한다. 강희 연간(1622~1722)에 이르러 절 이름을 ‘쌍계사(雙溪寺)’에서 ‘정수사(淨水寺)’로 개명하였다.  『정수사 여지승람』에는 전각(殿閣)(9),..

인지의 즐거움 2024.06.07

인지의 즐거움353 - 보림사 사천왕상 복장 <대전화상주심경>과 남은 현봉 대종사님의 <선에서 본 반야심경>

인지의 즐거움353 보림사 사천왕상 복장 과 남은 현봉 대종사님의 김희태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이셨던 남은 현봉 대종사님의 서문을 읽는다. 최근 출판된 개정판 11쇄이다. 문득 눈길이 가는 대목이 있다. 전에도 읽었던 것 같은데 유난히 새롭다. 길지만 옮겨 본다. “몇 년 전 봄에 장흥長興의 탐진강耽津江 가에 있는 용호정龍湖亭에서 팔순이 넘은 어느 노유老儒를 만나, 처음으로 이 『대전화상주심경(大顚和尙注心經)』을 얻어 보게 되었다. 그 분이 말하기를 "6·25전란이 끝난 이듬해 어느 행상이 찾아 와서 몇 권의 묵은 책을 내놓으며 '전화戰禍로 폐허가 되어버린 보림사寶林寺 부서진 불상에서 나온 책인데 사랑방의 벽지壁紙나 될까 하여 팔러 다닌다'고 하기에 아까운 생각이 들어 쌀 한 되를 주고 이 책을 구해 두었..

인지의 즐거움 2024.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