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仁智)의 즐거움 따라00120110914 17세기 고전용어, ‘농악(農樂)’을 만나다 김희태 유두절에 농악을 관람하다 流頭觀農樂 우뚝 선 한 깃발에 동풍이 휘몰아 불 때 匆旗一建颺東風 너른 들에 북 치며 색동옷 입고 너울너울 擊鼓郊原舞綵童변방 일 이미 평안하고 농사철 빨라지니 邊事已平農事早나랏님의 크나 큰 덕을 비로소 깨달았네 始覺吾君聖德鴻 1657년 일흔 여덟까지 살았던 전라도 장흥 선비 남파 안유신(安由愼, 1580~1657), 출사를 하긴 했지만 유배도 갔었고, 처사의 삶을 살았다. 그의 문집 ( 연활자본, 1967년 간행)에 서경적인 느낌의 시가 많다. 그런데 유독 눈에 띠는 한 단어, 농악(農樂)! 언제부터 '농악'이란 용어를 썼을까? 늘 궁금했었는데... 세시 명절인 유두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