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의 즐거움062 - 도시의 역사기록과 문화현장을 찾자
인지의 즐거움 062 금당문화59 문화논단 도시의 역사기록과 문화현장을 찾자. 김희태(향토사연구위원) 향토학, 향토문화. 흔히 쓰는 말이다. 그런데 그 기저에는 ‘향촌’, ‘촌락’, ‘시골’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구밖 과수원 길’, ‘군불지피는 어머님’을 연상하곤 한다. 지금 현재와 비교해 보면 어느 지역을 말할까. ‘광주’라는 도시, ‘남구’라는 도시화 지역과는 먼 얘기일까. 그렇지는 않다. ‘광주’건, ‘남구’건, ‘봉선동’이건, 그 옛날에는 향촌이었고, 그곳에서 살았던 사람들은 그때 그때 사정에 맞는 생활을 했을터이고, 기록을 남겼고, 어느 곳이던 문화현장이었다. 시대의 변화 탓에 대도시로 발전하면서 알게 모르게 우리 들이 그 기록이나 현장, 생활사 자료들을 없애거나 무시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