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의 즐거움

인지의 즐거움303 - 이 사람, 향산 백형은 - 서가협 초대작가 반열에 올라, 2011.09.05.

향토학인 2023. 5. 20. 16:11

인지의 즐거움303

 

이사람, 장흥인 - 서가협 초대작가 반열에 올라, 2011.09.05.

-제19회 서예전람회 심사위원 서예가 향산 백형은-

 

장흥 용산면 출신의 서예가 향산 백형은(香山 白亨垠, 56)씨가 ()한국서가협회가 주관한 19회 대한민국 서예전람회예서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음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이번에 열린 제19회 서예전람회에는 전국의 서예가들이 725~27일까지 한글, 전서, 예서, 행초서, 문인화 등 5개부문서 18백여 작품을 공모했고, 이에 대해 83일 심사 및 86일 특선이상 대상자 휘호대회 등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쳤는데, 이번 대회 입상작품은 오는 916일부터 92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2, 3층 전시장에서 전시전을 갖는다.

 

이번 제19회 서예전람회에서 향산 백형은씨는 예서부문 심사위원으로 선임돼 활동했다.

향산은 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 경기도 서예전람회 초대작가, 호남미술협회 초대작가, 남도예술은행 선정작가(전남도청)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흥의 서예가이다.

 

향산은 용산면 접정리에서 태어나 명문 수원백씨 가문에서 가학으로 한학을 전수받으면서 틈틈이 서예를 익히다가 서울에서 대학(건국대)을 졸업한 뒤 고향에 둥지를 틀었다.

후에 구례군에 연고를 두고, 서울에서 활동하는 창석 김창동(菖石 金昌東) 선생의 문하로 들어가 전문 서가의 길을 걷게 된다. 창석 선생은 근대의 서예 명가 고당 김규태(顧堂 金奎泰, 1902~1966) 선생의 아들로 현재 한국서가협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향산은 여러 공모전에서 출중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대한민국 서예전람회 입선 4, 특선 2회의 경력으로 초대작가에 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경기도 서예전람회 입선 4회와 특선 1, 대한민국 서도대전 입선 2회와 특선 1, 홍재미술대전 특선 1회 등의 입상경력을 가졌다.

 

이처럼 활발한 서예활동으로 그는 대한민국 서예전람회 초대작가전, 경기도 서예전람회 초대작가전 등의 전시를 통하여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또한 한국 서예박물관 개관기념 한국 대표작가 기증전(수원)과 정예묵연전(한국미술관)에도 참여하였다.

 

그는 또 제2회 중국 서법예술전 해외 서법 명가 작품전’(천진), 서울 국제 서예전(예술의 전당), 국제 서법연맹 香港, 한중 현대 미술 애호전(중국 위해시 박물관) 등 각종 국제서예전에도 출품해왔다. 그는 또 장흥문화예술회관 초대전 2, 장미연(장흥미술인연합) 창립전 등에도 참여해 왔다.

 

향산은 지금도 장흥군 용산면에서 대농으로서 어머님을 모시고 농사일도 겸하고 있으며, 서울에서는 12녀의 가장(처 김태임, 자녀 예슬, 새롬, 여름)으로서 수신제가의 전범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장흥(芙蓉山房, 용산 접정리)과 서울(古硏齋, 서울 녹번동)에 서실을 두고 향촌과 도회를 오가면서 절차탁마하고 있으며, 서예 연찬, 서법 연구, 한학 연수에 정열을 불태우고 있다.

 

한편, 한국서가협회(회장 청곡 김성환)1992년 전국 서예 지도자 3,000여명이 참가하여 한국 서단 자주독립 선언 대회 개최를 계기로 결성되어 1993년 사단법인으로 인가 받았으며 전국시도 단위 12개 지회와 미주지회가 있다. 전남지회는 장흥지부(지부장 치인 이봉준) 12개의 지부가 결성되어 있다. 한국서가협회는 1993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서예전람회를 개최, 금년 19회에 이르렀다. 2011년 제19회 입상 작품은 915()부터 922()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전시한다.

 

향산은 소년문장은 있어도 소년명필은 없다.’는 어른들의 말씀을 가슴깊이 새기고 항상 연구와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 서예는 자기 수양을 하면서도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어 시작했는데, 그간의 노력들이 조금 인정받은 것 같지만, 아직도 연찬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향산은 이번 심사위원 활동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에 쑥스러워 하면서 언젠가 장흥을 중심으로 남도의 산하와 풍물, 인심과 풍류를 담은 선현의 글들을 현대화하여 알리는 작업을 하고 싶다는 속내를 비추었다

 

*보도자료로 제공(2011.09.05., 김희태)하여 장흥타임스(2011.09.05., 김상찬기가)와 장흥신문(2011.09.08., 김선욱기자)에 실리다.

*훌쩍 3년째이다. 아마 더 좋은 저 세상에서는 한 손에는 붓을, 다른 손에는 막걸리 잔을 들고 반장을 하고 계실 것이다. 2023519일 서울 녹번동 고연재(古硏齋)를 들러 그 많은 작품과 유품, 여러 유물을 둘러 보았다. 문득 예전에 정리한 자료를 올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