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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화재 - 「고흥 여산송씨 쌍충 정려각」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승격 지정예고, 2022.09.29

향토학인 2022. 9. 29. 16:40

새문화재

 

고흥 여산송씨 쌍충 정려각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승격 지정예고, 2022.09.29

 

고흥 여산송씨 쌍충 정려각(高興 礪山宋氏 雙忠 旌閭閣) 여산송씨 문중의 송대립(宋大立, 1550~?)과 그의 아들 송심(宋諶, 1590~1637)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 전공을 세우고 순절한 것을 기려 조정에서 내려준 정려이다.

 

1704(숙종 30)에 건립된 이후, 여러 차례 수리와 정비를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8761고흥 송씨 쌍충정려명칭으로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는데, 이번에 보물로 승격 지정 예고한 것이다.

 

* 정려각(旌閭閣) : 충신이나 효자, 열녀에게 임금이 하사한 편액을 걸어두는 건물로 보통 마을 입구에 세움.

 

본 정려각은 팔작지붕으로 정면은 가운데칸(어칸)이 약간 좁은 3, 측면 2칸인 5량가 건물이다. 내부에 1704년의 명정(命旌, 관직성씨 등을 기록해 국가에서 내림) 편액 2매와 정려중수기 등 4개의 편액이 있다.

 

특히 정려 건축으로서는 사례가 드문 다포(多包, 기둥머리와 기둥 사이의 공포)계 익공계열의 절충식 공포를 사용하였는데, 주상포(柱上包)는 익공계 출목이 있는 3익공으로 구성되었으며, 전면 기둥 사이에는 화반(花盤, 꽃모양의 받침대) 대신 주상포와 동일한 포를 배열하여 다포계 공포처럼 꾸밈으로써 매우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추녀를 받치는 활주(活柱)와 귀포를 받치는 활주를 이중으로 사용하여 구조적 기능과 장식적 기능을 겸하도록 하였으며, 석주(石柱)나 장초석(長礎石)을 사용하여 정려 건축의 품격과 장식성을 갖추고 있다.

 

고흥 여산송씨 쌍충 정려각(高興 礪山宋氏 雙忠 旌閭閣)은 고흥에서 충절인물이 다수 배출된 무반가문인 여산송씨 가문의 상징적 기념물이자 지역의 호국충절을 대표하는 시설로, 조선후기 국가 통치수단 및 지역 향촌사회사 등 당시 시대상을 살필 수 있는 자료이다. 또한 화려한 공포의 사용 등 건축적 기법에서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

 

ㅇ 소 재 지 : 전남 고흥군 동강면 마륜마서길 49-6

ㅇ 구조/규격 : 단층 팔작/ 정면 3·측면 2

ㅇ 수 량 : 1

ㅇ 조성연대 : 조선시대

ㅇ 소유자(관리자) : 여산송씨동파종중

ㅇ 지정면적 : 528.8

 

한편, 문화재청은 2018년부터 목조건조물 문화재에 대한 지정가치를 조사해왔으며, 2019년에는 누정(樓亭) 문화재 10, 2020년에는 서원향교 20, 2021년에는 관아건축 8건을 보물로 지정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는 전국의 250여 건의 사묘재실 등을 조사해 이중 전문가 검토를 거쳐 이번에 사묘(祠廟재실(齋室)정려각(旌閭閣) 8건의 유교건축(儒敎建築) 문화재를 보물로 지정 예고하게 되었다.

 

남한산성 숭렬전(南漢山城 崇烈殿)(경기도 광주시)

영월 창절사(寧越 彰節祠)(강원도 영월군)

영동 세천재(永同 歲薦齋)(충청북도 영동군)

고흥 여산송씨 쌍충 정려각(高興 礪山宋氏 雙忠 旌閭閣)(전라남도 고흥군)

강진 해남윤씨 추원당(康津 海南尹氏 追遠堂)(전라남도 강진군)

강진 해남윤씨 영모당(康津 海南尹氏 永慕堂)(전라남도 강진군)

전주 조경묘 정묘(全州 肇慶廟 正廟)(전라북도 전주시)

포항 상달암(浦港 上達庵)(경상북도 포항시)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가치가 알려져 있지 않은 건조물 문화재를 적극 조사·발굴하여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에 위치한 문화재의 사회적 가치 제고와 주변 환경 정비 등 역사문화환경 개선 사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고흥 여산송씨 쌍충 정려각 문화재에 대하여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출전 : 문화재청 보도자료, 전라남도 자료, 고흥군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