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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화재 - 「강진 해남윤씨 영모당」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승격 지정예고, 2022.09.29

향토학인 2022. 9. 29. 17:48

새문화재

 

강진 해남윤씨 영모당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승격 지정예고, 2022.09.29

 

강진 해남윤씨 영모당(康津 海南尹氏 永慕堂)은 해남윤씨의 중시조(中始祖)8세 윤광전(尹光琠)9세 윤단봉(尹丹鳳), 윤단학(尹丹鶴) 형제 등 3위를 모신 건물로 1737년(영조 13)에 짓고, 1813년(순조 13)에 중수하였다. 1992224 전라남도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는데, 이번에 보물로 승격 지정 예고한 것이다.

 

* 중시조: 쇠퇴한 가문을 다시 일으켜 세운 조상

* 재실(齋室): 무덤이나 사우, 사당 옆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건물로 제사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숙식과 제사음식 장만 등을 하는 장소로도 쓰임.

 

영모당은 팔작지붕으로 전체가 마루방으로 되어 있는 정면 5, 측면 2칸의 5량가인 강당(講堂)이다. 그 앞에 솟을대문을 가운데 두고 좌우로 대칭적으로 뻗어나가, 전체 17×2칸의 규모를 갖는 ㄷ자형의 행랑채를 두고 있다. 행랑채 바깥으로 다시 앞마당을 만들고, 그 좌우에 3칸의 우사를 갖춘 독특하고 당당한 구성을 보여준다.

 

영모당의 구성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재실 건축 형식의 하나인 소위 강당형의 모범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크다.

 

또한 강당의 측면에서만 공포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생기게 된 독특한 측면 보와 기둥의 짜임, 전면 화반에 있는 물고기 장식, 행랑채의 부엌 천장에 있는 환기용의 솟을지붕 등의 세부 기법이나 양식은 이 건물이 조성된 18세기의 지방 건축 양식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영모당은 건축이 그 묘소가 실전되었던 해남윤씨의 중시조를 모시는 재실이라는 점에서, 18세기 해남윤씨가의 문중 집단이 지역 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며 대문중으로 확대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물적 증거가 된다.

 

ㅇ 소 재 지 : 전남 강진군 도암면 해강로 577-36

ㅇ 구조/규격 : 단층 팔작/ 정면 5·측면 2

ㅇ 수 량 : 1

ㅇ 조성연대 : 조선시대

ㅇ 소유자(관리자) : 해남윤씨 문중

ㅇ 지정면적 : 136.5

 

한편, 문화재청은 2018년부터 목조건조물 문화재에 대한 지정가치를 조사해왔으며, 2019년에는 누정(樓亭) 문화재 10, 2020년에는 서원향교 20, 2021년에는 관아건축 8건을 보물로 지정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는 전국의 250여 건의 사묘재실 등을 조사해 이중 전문가 검토를 거쳐 이번에 사묘(祠廟재실(齋室)정려각(旌閭閣) 8건의 유교건축(儒敎建築) 문화재를 보물로 지정 예고하게 되었다.

 

남한산성 숭렬전(南漢山城 崇烈殿)(경기도 광주시)

영월 창절사(寧越 彰節祠)(강원도 영월군)

영동 세천재(永同 歲薦齋)(충청북도 영동군)

고흥 여산송씨 쌍충 정려각(高興 礪山宋氏 雙忠 旌閭閣)(전라남도 고흥군)

강진 해남윤씨 추원당(康津 海南尹氏 追遠堂)(전라남도 강진군)

강진 해남윤씨 영모당(康津 海南尹氏 永慕堂)(전라남도 강진군)

전주 조경묘 정묘(全州 肇慶廟 正廟)(전라북도 전주시)

포항 상달암(浦港 上達庵)(경상북도 포항시)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가치가 알려져 있지 않은 건조물 문화재를 적극 조사·발굴하여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에 위치한 문화재의 사회적 가치 제고와 주변 환경 정비 등 역사문화환경 개선 사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강진 해남윤씨 영모당 문화재에 대하여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출전 : 문화재청 보도자료, 전라남도 자료, 강진군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