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천은사 삼장보살도', '관세음․대세지보살좌상' 보물 지정
- 조선후기 17~18세기 불화, 불상 대표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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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구례 천은사 삼장보살도’와 '구례 천은사 목조관세음 보살좌상 및 대세지보살좌상'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고시되었다고 밝혔다.
○ 보물 제1888호「구례 천은사 삼장보살도(求禮 泉隱寺 三藏菩薩圖)」는 1776년에 천은사 대법당(극락전) 중단(中壇)에 봉안하기 위해 화련(華連) 등 14명의 화승(畵僧)이 제작한 것이다. 삼장보살도는 수륙재와 관련된 불화로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중기부터 제작되기 시작하여 많은 수가 전해지고 있으나, 이른 시기 작품은 대부분 해외에 남아 있다.
○ 천은사 삼장보살도는 18세기 후반기 불화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현존하는 삼장보살도 중 유일하게 화기(畵記, 그림을 그린 작가, 연대 등을 기록한 부분) 란에 흰색 글씨로 등장하는 인물들을 낱낱이 기록해 놓아 삼장보살의 도상(圖像)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한다.
○ 이 삼장보살도는 2005년에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68호로 지정되었다가 이번에 승격 지정된 것이다.
○ 보물 제1889호「구례 천은사 목조관세음보살좌상 및 대세지보살좌상(求禮 泉隱寺 木造觀世音菩薩坐像 및 大勢至菩薩坐像)」은 보살상의 복장(腹藏, 불상을 만들 때 뱃속에 봉안하는 사리 등의 물건)에서 발견된 조성발원문에 따르면 태능(太能)과 영원(靈源)의 발원으로 조각승 현진(玄眞)을 비롯한 5명의 조각승이 1614년 6월에 조성한 보살상이다.
○ 천은사의 2구의 보살상은 중생을 닮은 듯 실재감 있는 얼굴, 힘 있는 선묘, 늘씬한 비례감을 갖춘 17세기 전반기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 전라남도는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가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문화재청, 구례군,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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