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한센인의 애환을 보듬었던
「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등 2건 문화재 등록 예고
- 40여 년간 한센인의 의료 봉사했던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도
○ 전라남도는 고흥군 소록도에 있는 「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 「고흥군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하였다는 통보를 문화재청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 이번에 등록 예고된 「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은 소록도 내 한센인(나환자)들의 생활 지역인 병사(病舍) 지역에 1961년 건립된 벽돌조 성당으로, 한센인들이 직접 경사지를 평탄한 지형으로 만들고 바닷가에서 모래를 채취하여 벽돌을 만들어 지었다. 한센인들의 육체적·정신적 아픔을 치유하는 영적 장소가 되었던 곳으로, 소록도 병사 지역 내 유일한 성당이다.
○ 「고흥군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은 1938년 건립된 벽돌조 주택으로, 40여 년간 소록도 내 한센인들을 위해 적극적인 의료 봉사활동을 하였던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거주하였던 집이다. 두 사람은 오스트리아 출신 간호인으로서 1962년과 1966년 각각 소록도를 찾아와 한센인들이 겪었던 아픔을 함께 나누었으며, 이들이 거주했던 주택은 희생과 봉사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 이번에 등록 예고된 「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등 2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문화재 등록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 올해는 국립소록도병원 100주년이 되는 해. 5월 17일 기념식이 열린다.
고흥 소록도 병사 성당
고흥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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