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의 즐거움362 정수사 사적기 1983년 확인, 한글자 한글자 베껴쓰다 -청광 양광식 선생과 〈정수사 여지승람〉, 대웅전 지정 고증자료 활용- 김희태 정수사의 사적 기록인 〈정수사 여지승람〉에는 26개소의 전각과 24개소의 산내 암자가 기록되어 있다. 조선후기 정수사의 사세를 알 수 있다. ‘호남좌도 금릉현 천태산 정수사 여지승람(湖南左道金陵縣天台山淨水寺輿地勝覽)’(이하 으로 표기)이라는 제목의 정수사 사적기록이 세간에 알려진 계기가 있다. 청광 양광식 선생께서 전남의 전적(典籍) 조사차 해남 군청 담당자와 함께 해남 대흥사 입구 백화사(白化寺)를 방문하였다. 1983년 9월 5일이다. 백화사 주인이 조사 요청을 하여 간 것인데도 건강을 이유로 다음에 오라 하였지만, 방문 앞 마루에 걸터 앉아 주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