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 싸묵 싸묵 내려 가야지요

향토학인 2018. 3. 21. 18:58

 

춘분절, 눈

춘설일까

저 아득한 길

돌고 돌아

올랐지요

 

이제 다시

무대를

뒤로 하고

싸묵 싸묵

내려 가야지요

 

시절인연 따라

동행했듯이

마을 이름

운흥 雲興처럼

따라 가야지요

 

모처럼 찾은

산기슭 서재에서

2018.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