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흥우회 스승의날 2011.5.13

향토학인 2016. 5. 26. 14:02

                    흥우회 스승의날

  

 

'자네가 안 보여서 연락했네? 잘 있었제?'

중학교 동기가 전화해 바꿔주는데

들리는 귀에 익은 정정한 목소리.

 

2011. 5.13일 저녁. 중학교 때 선생님이시다.

이런! 먼저 예를 갖춰야 하는데....

벌써 20년은 된 것 같다.

 

장흥중학교(동기 장흥고도 함께, 난 고교는 서울에서) 때

은사님 모시고 광주 사는 친구들이 5월에 시간을 갖는 것.

흥우회(興友會) 스승의 날.

 

장흥(興)에 연고(中, 高校)를 둔 친구(友)들의 모임이며,

한편으로 그냥 친구(友)들 서로 만나 흥(興)겹게 지내고

흥겨운 친구들 만나면 세상도 인생도 신나고 흥겨워 진다 해

 

 

동창회 이름을 흥우회라 하자 제안하니 친구들 동의

처음엔 막걸리 한잔, 곰탕 한그릇에 세상사 배웠는데,

이젠 50 중반으로 제법 '아자씨' 티가 나는 제자들이라,

 

호텔에서 와인에 현수막도 걸고..

그래도 쐬주가 최고 인기...

전화 주신 선생님은 영어선생님이셨는데,

 

몇년전 문화유산해설사 강의를 갔더니 수강생으로...

아! 그 어려움.

선생님을 앞에 모시고 강의를.....

 

그 뒤로 관련 단체에 연결해 드렸더니

노년의 또 다른 즐거움이시라며,

그렇게 가는데마다 자랑하시고 챙기고....

 

이번에는 선생님 일곱분, 친구 스무명...

난 가지 못했다. 작년 이어..

가족애사로 인해 아직은...

 

아아!

스승님의 은혜.

고맙습니다.

 

건승하십시요.

 

* 동창회 카페에 올린 사진을 퍼오다.

* 2011년 5월 14일 페이스북에 올리다.

* 2016년 5월 25일 6년여만에 스승의날 모임에 나가다.

* 2011년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사진을 그대로 올리다.(20160526)

 

2011.5.13 흥우회 스승의말 기념 전체 사진. 해설사 선생님은 앞줄 향해서 오른쪽 세번째 윤준식 선생님. 앞줄 양끝은 제자. 사진 김창조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