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문화재 - 고흥 능가사 목조사천왕상 보물 승격 지정 예고, 2023.09.07.

새문화재

 

고흥 능가사 목조사천왕상 보물 승격 지정 예고, 2023.09.07.

 

｢고흥 능가사 목조사천왕상(高興 楞伽寺 木造四天王像)｣은 17세기에 제작된 가장 이른 시기의 목조사천왕상으로, 같은 전남 지역의 화엄사, 흥국사 등의 사천왕상과는 전혀 다른 계통의 조각 양식을 띠고 있다.

 

천왕문 해체 복원 시 발견된 상량문, 복장발원문 등을 종합해 볼 때 1666년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나, 조각승은 밝혀지지 않았다.

 

천왕문의 좌향인 북향을 의식하여 동방지국천왕과 북방다문천왕의 순서를 바꾸고 남방증장천왕과 서방광목천왕의 순서를 바꾸어 배치하였으며, 개성적인 신체 비례, 곧은 자세에 정면을 향한 무표정한 얼굴, 단순하고 평면적인 보관 등이 보이는데, 이는 소조상에서 목조상으로 전환되는 과도기적인 특징을 보여준다.

 

가늘고 야윈 형태적 특징은 당시 궁핍한 백성들의 삶을 비교적 표현이 자유로운 사천왕상의 조형에 담은 것으로 이해될 여지가 커 사회사적 관점에서도 연구 가치가 크다.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2000.06.20. 지정)해 보존관리하다가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 지정예고되었다.

 

문화재청(유형문화재과) 보도자료(2023.09.07.)(갈무리)

*사진 : 전라남도, 고흥군, 남불회

증장천왕

지국천왕

광목천왕

다문천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