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학통신

향토학통신 : 산림-민속의 南과 北, 활용의 民과 學 학술, 10.6 토 강원 인제

향토학인 2018. 9. 30. 14:32


향토학통신


산림-민속의 南과 北, 활용의 民과 學 학술대회

-산림문화박람회 연계 남도민속학회•아시아강원민속학회 공동-

 

일시 : 2018.10 6. 토 14:00

장소 : 강원 인제 농업기술센터

주최 : 남도민속학회, 아시아강원민속학회

후원 : 2018 대한민국산림문화박람회

 *11:00~14:00 산림박람회, 산촌민속박물관



가을이 깊다. 마치 바람이 그러하듯이, 북쪽에서 시작한 단풍은 남을 향해 전진할 것이다. 삼팔선도 예외일 수 없다. 가을은 그렇게 한반도 전역을 물들인다. 우리도 그렇게 아름답게 물 들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산림문화박람회가 열리는 공간에서 그런 이야기들을 나누고자 한다. 강과 바다의 이야기를 하던 남도민속학회와 산의 이야기를 하던 아시아강원민속학회가 만나니 금상첨화다.


심일종 선생이 나무와 숲과 마을제당을, 김도현 선생이 산신제를 소재삼아 이야기한다. 서인석 선생은 조선왕조실록을 뒤져 산의 이야기를, 나경수 선생은 마을 숲의 현재를 이야기한다. 산의 이야기이지만 바다의 이야기이고 고전의 이야기이지만 지금의 이야기다. 남도와 강원이 만나니 그 시너지가 크기 않겠는가.


마침 지난 14일 전국의 8개 시,도지사가 한국프레스센터에 모여 공동협약 건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이른바 “강호축 공동건의문 서명식”이다. 강원, 충청, 호남을 잇는 강호축 개발이 시급하다는 인식을 바탕에 깔고 있다. 강호의 연결망은 제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 제5차 국토종합계획 등에 반영하게 될 예정이다. 호남-충청-강원…북한을 잇는 남북평화축으로 신문화경제발전벨트라 할 것이다.


추석주간이라 한주 늦춘 남도민속학회 9월 월례회(231회) 겸 열리는 이번 모임에서 민속의 얘기를 하는 듯 보이지만 江湖의 네트워크를, 한층 가까워진 남북의 연결을, 한반도의 산과 바다를 더불어 얘기하게 될 것이다. 남도와 북도 그 江湖의 만남이 바라건대 한반도를 잇는 노둣돌이 되기를 소망한다. 일반인 모두에게 열려있는 학회이니 가을 나들이겸 강원 단풍의 아름다움을 구경할 겸 들르시면 좋겠다.

2018. 9월의 마지막 날

남도민속학회장 이윤선

아시아강원민속학회장 이창식 모심

 

일정계획

  

0900~14:00 산림문화박람회, 산촌민속박물관 답사(자유 관람)

좌장: 이창식(세명대)

14:00~14:30 나무, 숲, 그리고 마을제당/심일종(서울대)

14:30~15:00 인제지역 산신제 전승 양상/김도현(강원대)

15:00~15:10 휴식

15:10~15:40 조선왕조실록에서 배우는 산림정책/서인석(전라남도 산림박물관)

15:40~16:10 마을 숲을 활용한 문화콘텐츠/나경수(전남대)

 

16:10~17:00 종합토론

나승만(목포대), 김희태(전남도문화재전문위원), 나홍채(산림문화박람회 CSO) 외 참여자


* 대동여지도 인제현 부근도


대동여지도 인제현 부근도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소장,  평양정상회담에서 문재인대통령은 김정은위원장에게 가로 420cm, 세로 930cm의 초대형 대동여지도 복제품을 선물했다. 이 지도의 원본을 복제한 것이다. )


조선시대 후기 인제현 여제단, 성황단, 사직단

(1872년, 인제현 지도 관아 부근도, 규장각 소장)


* 자료 : 조선왕조실록 산림 기록 - 목재 이용

세종실록 109 세종27년(1445년) 07월 무술(26일)

전라 감사에게 전함의 재목인 소나무가 많은 흑산도의 수로에 대해 자세히 보고하게 하다

 

전라 감사에게 이르기를,

“왜적을 제어하는 계책은 전함(戰艦) 보다 더한 것이 없는데, 배의 재목인 소나무가 장차 다 없어지게 되었으니 실로 염려가 된다. 근자에 어떤 사람이 아뢰기를, ‘흑산도(黑山島)에 배 재목이 많아서 왜인들이 왕래하면서 조선(造船)한다.’하니, 만일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이익을 왜인이 얻는 것이니, 이것은 도둑에게 무기를 빌려주고 도둑에게 양식을 대주는 것과 다름이 없으매, 이 섬을 버릴 수 없는 것이다. 지난해에 전감사가 아뢰기를, ‘흑산도(黑山島)의 조수(潮水)는 남북으로 왕래하여 수로가 험악하니 배를 행하기가 어렵습니다.’하였으나, 이전에는 제주(濟州)에도 모두 험악하다고 말하여 1년에 왕래하는 것이 한두 번에 지나지 못하였는데, 지금은 왕래가 심히 잦아도 난(難)이 없으니, 대저 인정이 심상(尋常)한 데에 편안하고, 드물게 보는 데에 놀라서, 흑산도를 지금 처음 보고서 험악하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 수로의 험하고 평이하고 말고 가까운 것을 자세히 방문하여 아뢰라.”

하였다.

 

○諭全羅道監司: 制倭之策, 無踰戰艦, 而船材松木將盡, 實爲可慮。 近有人啓: “黑山島多有船材, 倭人來往造船。” 若然則我國之利, 倭人得之, 是無異借寇兵而資寇糧, 此島不可棄也。 去年前監司啓: “黑山島潮水, 南北往來, 水路險惡, 行船爲難。” 然前此濟州, 皆云: “險惡, 一年往來, 不過一二。” 今往來甚數而無難。 大抵人情安於尋常而駭於罕見, 黑山島, 無乃今始見之而以爲險惡耶? 其水路險夷遠近, 詳加訪問以啓。


세종실록 흑산도 목재 이용 기록(7행)

조선시대 후기 강원도 평창군의 숲과 제당

-읍송림(邑松林, 하), 송림(좌상), 서산백림(西山栢林, 좌하), 두만산황장(黃腸, 우상), 여제단, 성황사, 사직-

(1872년, 평창군 오면지도 관아 부근도, 규장각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