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문화재

새문화재 - 해남 은적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승격 지정 예고, 2024.07.03.

향토학인 2024. 7. 3. 10:04

새문화재

 

해남 은적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승격 지정 예고, 2024.07.03.

 

해남 은적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海南 隱跡寺 鐵造毘盧遮那佛坐像)은 둥글고 양감 있는 얼굴, 사실적인 인체 비례, 추켜세운 오른손 검지를 왼손으로 감싸 쥔 지권인의 양식 등 신라 9세기대의 시대 양식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 작품으로 평가되며, 귀 등 일부 세부표현에서 고려 초기적 요소도 관찰된다. 특히, 얼굴 표정에 종교적 숭고미가 잘 표현되어 있는 등 예술적 완성도가 높다.

이 불상은 금동불에서 철불로 전환되는 시점에 제작된 비교적 이른 시기의 철불상으로 판단되므로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통상, 철불은 분할주조법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주조흔적이 발생하는데, 이 불상은 이러한 주조흔적을 최소한으로 나타내고자 수직으로 내려오는 옷깃을 따라 틀을 이어 붙이는 등 여러 측면에서 기술적인 고려가 세심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이며, 마무리의 완성도 또한 높다.

비록, 역사적 고난을 겪어 오는 과정에서 무릎 부분이 결손 되었으나, 무릎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큰 결함이나 결손 없이 온전히 남아있고, 현존 부분만으로도 신라 말 고려 초의 조형성과 예술성을 갖춘 우수한 불상으로 판단된다.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 지정일 : 1981.10.20. / 문화유산명 : 은적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국가유산청 보도자료, 전라남도 자료, 해남군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