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학통신
장흥 동학대전쟁과 그 역사적 의의, 장흥군민 문화예술 강좌, 2023.12.09., 장흥
일시 : 2023.12.09. 토 14:00
장소 :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관
주최 : 장흥문화원
1부 강좌
장흥 동학대전쟁과 그 역사적 의의/박맹수(전 원광대학교총장)
2부 공연
동학농민군, 관군, 민보군, 무명백성 희생자 해원상생굿 공연/김정희(신안씻김굿보존회장)
장흥 석대들 전경 - 오른쪽 아래 솔숲이 작은 석대이고 현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이 들어섰다.(사진 장흥군. 개인소장)
1895년 일청교전 종군일지(明治二十七年日清交戦従軍日誌) 앞 부분(사진 박맹수총장 제공)
장흥 동학농민혁명군은 나주 호남초토영에서 학살당하여 순국하였다.
[1895년 2월] 4일 오전 8시 30분 출발, 오후 5시 나주부에 도착했다. 행정(行程)은 7리. 나주부는 …. 지성(地城)으로 서남쪽은 산이 둘러싸고 있다. 30여 척[尺]의 석벽을 주위에 쌓았고 4대문에는 돌로 터널을 만들어 요해(要害) 견고한 곳이다. 성채 안에는 민가 4만 호가 있었다. 이곳에 도착하자 남문으로부터 4정(丁) 정도의 거리에 작은 산이 있었는데, 사람 시체가 겹겹이 쌓여 실로 산을 이루었다. 이것은 지난번 장흥부의 전투 후 엄하게 수색하였으므로 동도(東徒)가 거처가 곤란해져 연일 자기 집으로 돌아가려는 것을 민병 또는 우리 부대 병사가 포획하여 심문한 다음 중죄인은 죽였다. 날마다 12명 이상 103명에 이르렀다. 따라서 이곳에 시체로 버려진 자는 680명에 달했다. 근방에는 냄새가 심했고 토지는 백은(白銀)과 같았고 사람 기름이 얼어붙었다. 이와 같은 사체를 본 것은 전쟁 중에도 없었던 바이다. 이 동학당의 시체는 개와 새의 먹잇감이 되었다.(1895년 일청교전 종군일지(明治二十七年日清交戦従軍日誌)(사진 박맹수총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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