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통신 - 구례 잔수농악, 2019년 기해년 첫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 20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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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잔수농악, 2019년 기해년 첫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 2019.2.7.

- 음력 새해를 맞아, 광주 칠석 고싸움놀이(2.16.~18) 등 놀이‧의례 분야 전국 6개 종목- 

국가무형문화재 기해년 첫 공개행사가 2월 7일 전남 구례 잔수농악 현장에서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지원한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의 대중화와 보존·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월 개최되고 있다. 특히, 2월 공개행사는 매년 정월 초하루와 정월 대보름에 즈음하여 개최되며, 새해를 맞아 액을 쫓고 복을 부르는 축원, 풍농(豐農)을 기원하며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의미를 지닌다.

 

2월 7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1-6호 구례잔수농악이 구례군 구례읍 신촌(잔수)마을 일원에서 하는 공개행사를 볼 수 있다.

 

「구례잔수농악」은 전남 구례군 구례읍 신월리 신촌마을에서 전승되는 농악으로 신촌의 옛 이름이 잔수(潺水)여서 잔수 농악이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당산제만굿, 마당밟이, 판굿으로 구성되어 마을굿으로서의 전통을 잘 간직하고 있다.

 

매년 정월 초사흩날 농악대가 마을의 당산을 돌면서 제만굿을 하고, 마을의 각 가정집을 다니면서 액을 물리치기 위한 마당밟이를 한 뒤, 모든 마을 사람이 동참하는 판굿으로 이어진다. 이어 달집태우기도 한다.

  

구례 잔수농악은 전문적인 농악집단에 의해서 전승되는 것이 아니고 마을 사람들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마을 농악이다. 예전에는 구례는 물론 인접한 순천과 남원 일대까지 그 명성이 알려질 정도로 유명했다.

농악의 운영과 관련된 문서도 전하고 있다. 1954년부터 작성된 「농악위친계칙(農樂爲親契則)」과 「농악위친계 계재수지부(農樂爲親契 契財收支簿)」로 그 동안의 농악 운영 관련 계칙과 재정 상태를 기록한 문서이다.

국가무형문화재를 직접 보고 느끼면서 가족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할 수 있는 2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전통사회의 생활풍습과 공동체 문화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기회가 될 것이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앞으로도 매월 전국 각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공개행사에 관한 세부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 무형문화재 풍류한마당)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02-3011-2153)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 2019년 2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2.7.「국가무형문화재 제11-6호 구례잔수농악」(전남 구례읍 신촌(잔수)마을 일원)

-2.7.「국가무형문화재 제82-3호 위도띠뱃놀이」(전북 부안군 위도면 대리마을)

-2.7.~8.「국가무형문화재 제82-4호 남해안별신굿」(경남 통영시 한산면 죽도마을)

-2.8.~14.「국가무형문화재 제82-1호 동해안별신굿」(부산광역시 기장군 대변리 대변마을)

-2.16「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 임실필봉농악」(전북 임실군 강진면 필봉마을)

-2.16.~18.「국가무형문화재 제33호 광주칠석고싸움놀이」(광주광역시 남구 고싸움놀이테마파크 일대)

마당밟이와 상쇠 김대진(본명 김용현, 1929년생). 2010년에 국가무형문화재 제11-6호로 지정되었다. 11-5호까지는 주로 상쇠가 보유자(인간문화재)로 인정되었으나 잔수농악은 보유단체로 지정되었다. 사진은 지정 신청 논의가 집행될 무렵 2008.2.9.일 현장이다.

당산제만굿

마당밟이. 2010.2.16.

마당밟이. 주인 어른의 비손. 2008.2.16.

판굿. 2010.02.16.

달집태우기. 2008.02.21.

달집태우기. 2008.2.21

농악위친계칙. 1954년 정월 발족.

농악위친계 계재수지부. 을미(1955)~경자(1960)

국악 학계의 '전설' 이보형 선생님과 상쇠 김대진 어르신. 2010.02.16.

* 문화재청 보도자료(국립무형유산원, 2019.01.31) 갈무리. 사진 김희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