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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화재 - 장흥 묘덕사 불정심 관세음보살 대다라니경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승격 예고, 2018.12.26,

향토학인 2018. 12. 26. 21:31

새문화재

 

장흥 묘덕사 불정심 관세음보살 대다라니경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승격 지정예고, 2018.12.26,

 

장흥 묘덕사 소장 수진본(袖珍本) 「불정심 관세음보살 대다라니경(佛頂心 觀世音菩薩 大陀羅尼經)」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되었다.

 

「불정심 관세음보살 대다라니경」은 관세음보살의 신비하고 영험한 힘을 빌려 이 경을 베끼거나 몸에 지니고, 독송(讀誦)하면 액운(厄運)을 없앨 수 있다는 다라니의 신통력을 설교한 경전이다.

 

이번 지정 예고된 경전은 권말의 발문과 시주질(施主秩, 시주 명단)을 바탕으로 1425년(세종 7) 장사감무(長沙監務) 윤희(尹希)와 석주(石柱) 등이 돌아가신 부모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자신과 가족의 다복(多福), 사후(死後) 정토(淨土)에 태어날 것을 발원하여 판각한 불경임을 알 수 있다.

 

장사감무(長沙監務)는 장사현(長沙縣; 현 전북 고창)에 파견된 지방관이다. 정토(淨土)란 부처와 장차 부처가 될 보살이 거주한다는 청정한 국토를 이른다.

 

3권 1첩으로 구성된 수진본(袖珍本)으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판본이자 국보․보물 등으로 지정된 유사한 사례가 없어 희소성이 있다.

 

조선 초기의 불교 신앙과 사회사, 목판인쇄문화를 살필 수 있는 경전이라는 점에서 보물로 지정하여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보존관리 할 가치가 있는 자료이다.

 

수진본(袖珍本)은 옷소매에 넣을 수 있는 작은 크기의 책자나 두루마리. 경전이나 시문을 작은 책에 써서 소매에 넣고 다니면서 수시로 참고한 데서 유래한다.

 

장흥 묘덕사 불정심관세음보살대다라니경(長興 妙德寺 佛頂心觀世音菩薩大陀羅尼經)은 지난 2016년 6월 7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28호로 지정되었다. 연대가 빠르고 희귀본으로 가치가 있어 장흥군수의 신청으로 전라남도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청에 지정신청서를 제출하여 승격 지정예고된 것이다.

 

이번에 지정 예고한 문화재는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 문화재청(유형문화재과) 보도자료(2018.12.26) 갈무리

* 권말 간기

奉爲先亡父母往生西方己身眷

  屬 現增福壽當生淨刹之願

  發財請工彫板印施無窮者

洪熙乙巳八月 日 開板

施主 前長沙監務尹希 石株

          咸從縣 郭氏

同願 梁浚 尹氏 牛糞 宋浩 金氏

隨喜閑樂居士  剛之

            同發願 比丘 志還

            隨喜 釋 禪師信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