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학통신

향토학통신 - 고흥 동호덕고분의 위상과 가치 국제학술대회, 2026.03.27., 고흥군청

향토학인 2026. 3. 24. 18:04

향토학통신

고흥 동호덕고분의 위상과 가치 학술대회
-사적 지정을 위한 국제학술대회-

일시 :  2026.03.27. (금) 10:00
장소 : 고흥군청 우주홀

고흥 도화면 호덕마을로 향하는 길, 평범한 들녘 풍경 속에 오래된 이야기가 담긴 동호덕고분이 있다. 겉으로는 낮은 봉분에 거대한 덮게석만 보여 마을에서는 고인돌로 오인하기도 했다. 그 안에는 5~6세기 동아시아를 오가던 고흥 사람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두 번의 발굴조사를 끝내고 동호덕고분을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린다. 발굴 성과부터 고분의 성격, 그리고 고흥이 어떤 지역이었는지를 두고 다양한 이야기가 오갈듯하다. “생각보다 중요한 곳”이라는게 그간의 논의에서 니온 말들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바다를 사이에 둔 교류 이야기다. 이 고분에서 나온 유물들이 지방색이 물씬 풍기는 ‘촌’스런 유물이 아니라, 당시 해상 네트워크 속에서 고흥이 꽤 의미 있는 위치였음을 말해준다.

세미나는 ‘그말이 그말’로 통하는 발표를 넘어서, 앞으로 이 유적을 어떻게 지키고 활용할지까지 이어진다. 과거를 밝히는 일에서 멈추지 않고, 현재와 연결하여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다.

동호덕고분은 여전히 말이 없지만, 이제는 조금 다르게 보인다. 그냥 오래된 무덤이 아니라, 이 지역이 한때 어디까지 닿아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흔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