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문화재

새문화재 - 순천 송광사 목판 6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20160901

향토학인 2016. 9. 1. 13:29

새문화재

순천 송광사 목판 6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문화재청 고시…17세기 대방광불화엄경소 등 총 2천 518판-

 

순천 송광사 소장 조선시대 목판 6건(총 2천 518판)이 2016년 9월 1일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되었다.

 

보물 제1909호 대방광불화엄경소 목판(大方廣佛華嚴經疏木板)순천 송광사 소장본으로, 우리나라에 현재 전해지고 있는 불서 목판 중에서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 다음으로 가장 방대한 자료인 2,347매가 현재 보존되어 있다. 이 목판은 승려인 벽암 각성(碧巖 覺性, 1575~1660) 등이 중심이 되어 1년 4개월에 걸친 짧은 기간에 전문인력 50여 명을 동원하여 만든 것으로, 간행 시기와 목판 수량 등에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

 

우리나라에 들어온『대방광불화엄경소는 중국 당(唐)의 승려 징관(澄觀)이 해석한 대방광불화엄경』 80권본에 대하여 송(宋)의 승려 정원(淨源, 1011∼1088)이 다시 알기 쉽게 풀이한 120권본이다. 고려 때 2,900여 장의 판본이 국내에 수입되어 유통되었고, 조선 시대에는 세종 연간에 왕실이 중심이 되어 판각한 이래 황해 귀진사(1557~1564), 경기도 용복사(1629~1631), 순천 송광사(1634~1635)에서 전질 간행하였다. 현재 귀진사와 용복사 간본은 목판이 남아 있지 않을뿐더러 책자 역시 아주 일부분만 전해지고 있다.

 

보물 제1910호 「계초심학인문(언해) 목판〔誡初心學人文(諺解)木板 불교를 수행하는 초보자가 경계해야 할 내용을 적은 보조국사 지눌(知訥)의 ‘계초심학인문’을 비롯하여 ‘(사)법어〔(四)法語〕‘, ‘몽산화상법어약록(蒙山和尙語略錄)’ 등이 함께 수록된『계초심학인문』을 한글로 풀어쓴 언해본(諺解本)이 새겨진 목판이다. 순천 송광사 소장본으로서, 총 47매 가운데 현재 45매가 남아 있다. 세조 연간에 간경도감에서 ‘몽산화상법어약록’과 ‘(사)법어’를 언해하여 간행한 판본이 전해지고 있으나, 송광사의 『계초심학인문(언해)』은 종합적인 구성에 한자음을 달고 언해까지 첨부하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보물 제1911호 인천안목 목판(人天眼目木板)순천 송광사 소장본으로서, 전체 42매가 온전하게 전해지고 있다. 『인천안목』은 남송(南宋)의 승려 청안 지소(靑眼智昭)가 펴낸 책으로 당시 중국 선종의 5가(五家)인 임제종(臨濟宗), 위앙종(潙仰宗), 조동종(曹洞宗), 운문종(雲門宗), 법안종(法眼宗)의 핵심적인 내용을 알리기 위한 가르침들을 수록하였다. 이 책은 1357년 고려 수경선사본이 간행되었고, 이후 1395년 양주 암사본, 1529년 순천 송광사본, 1530년 진산 서대사본 등이 판각되었던 적이 있으나, 모본이 되는 목판이 전해지는 것은 이 목판이 유일하다.

 

보물 제1912호 종경촬요 목판(宗鏡撮要木板)순천 송광사 소장본으로, 모두 17매로 구성되어 있다. 『종경촬요』는 북송(北宋)의 승려 영명연수(永明延壽)가 편찬한『종경록(宗鏡錄)』의 요점을 간추려 엮은 책으로, 1213년 수선사(修禪社, 현재 송광사)에서 진각국사 혜심(慧諶)이 주관하여 재간행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나 현재 전해지고 있는 목판은 없다. 송광사 소장본종경촬요 목판(宗鏡撮要木板)」은 1531년 조계산 은적암에서 다시 만든 것으로 지금까지 남아 있는 유일판이다.

 

보물 제1913호 청량답순종심요법문 목판(淸凉答順宗心要法門木板) 순천 송광사 소장본으로, 당나라 승려 징관(澄觀)이 당나라 제10대 황제 순종(順宗)물음에 따라 법문에 이르는 긴요한 진리를 간명하게 설법한청량답순종심요법문』을 2매의 목판에 새긴 것이다. 비록 수량은 적으나, 1531년에 송광사에서 간행된 이후 계속 송광사에 온전하게 전해지 있는 목판으로서 중요한 자료이다.

 

보물 제1914호 「천지명양수륙잡문 목판(天地冥陽水陸雜文木板)」은 순천 송광사 소장본으로, 수륙재(水陸齋)에 관한 불교의식집인『천지명양수륙잡문』144장을 총 38매의 목판에 새긴 것이다. 일부 닳아서 어진 글자가 있기는 하지만 목판의 간행기록(1531년, 중종 26)에서 알 수 있듯이, 조선 시대에 간행된『천지명양수륙잡문』의 현재 남아 있는 판본 중 가장 오래된 것이며 완전하게 전해지고 있어 가치가 크다.  .

   

지 정 목 록

 

연번

지정번호

문화재명

수량

소유자

(관리자)

1

보물 제1909호

대방광불화엄경소 목판

(大方廣佛華嚴經疏 木板)

2,347매

송광사

2

보물 제1910호

계초심학인문(언해) 목판

(誡初心學人文(諺解) 木板)

45매

송광사

3

보물 제1911호

인천안목 목판

(人天眼目 木板)

42매

송광사

4

보물 제1912호

종경촬요 목판

(宗鏡撮要 木板)

17매

송광사

5

보물 제1913호

청량답순종심요법문 목판

(淸凉答順宗心要法門 木板)

2매

송광사

6

보물 제1914호

천지명양수륙잡문 목판

(天地冥陽水陸雜文 木板)

38매

송광사

 

 

6건

2,051매

 

 

 

보물 제1909호 대방광불화엄경소 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