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통신
장성 필암서원 등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 확실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탁월한 보편적 가치’ 인정, 7월 최종결정
성리학 이념을 투영해 지은 조선시대 교육기관인 장성 필암서원 등 서원(書院) 9곳의 연속유산인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된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한국의 서원」에 대한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하 이코모스)의 세계유산 목록 ‘등재 권고’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통지받았다.
심사평가서에는 대한민국이 등재 신청한 9곳 서원 모두를 등재(Inscribe) 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의 서원」은 ▲ 소수서원(경북 영주), ▲ 도산서원(경북 안동), ▲ 병산서원(경북 안동), ▲ 옥산서원(경북 경주), ▲ 도동서원(대구 달성), ▲ 남계서원(경남 함양), ▲ 필암서원(전남 장성), ▲ 무성서원(전북 정읍), ▲ 돈암서원(충남 논산) 등 총 9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이번 「한국의 서원」의 세계유산 등재는 재도전을 통한 성공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문화재청은 3년 전인 2016년 4월, 이코모스의 반려(Defer) 의견에 따라 세계유산 신청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이후 이코모스의 자문을 통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 서술의 재작성, 비교연구의 보완, 연속유산으로서의 논리 강화 등을 거쳐 새롭게 작성한 등재 신청서를 지난해 1월 유네스코에 제출한 이후, 약 1년 반 동안 이코모스의 심사를 받아왔다.
심사 결과, 「한국의 서원」은 조선 시대 사회 전반에 널리 보편화되었던 성리학의 탁월한 증거이자 성리학의 지역적 전파에 이바지하였다는 점에 대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인정받았다. 전체유산과 각 구성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관리계획 등도 요건을 갖춘 것으로 보았다.
다만, 심사평가서에서는 추가적 이행과제로 등재 이후 9개 서원에 대한 통합 보존 관리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하였다. 문화재청은 이코모스가 제안한 추가적 과제의 이행을 위해 관련 지방자치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본 권고안에 따른 「한국의 서원」의 등재는 오는 6월에 열리는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아제르바이잔 바쿠, 6.30.~7.10.)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의 서원」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우리나라는 총 14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세계유산 목록
연번 | 등재 목록 | 등재 일 | 구분 |
1 | 석굴암․불국사 | 1995.12.9. | 문화유산 |
2 | 해인사 장경판전 | 1995.12.9. | 문화유산 |
3 | 종묘 | 1995.12.9. | 문화유산 |
4 | 창덕궁 | 1997.12.6. | 문화유산 |
5 | 화성 | 1997.12.6. | 문화유산 |
6 | 경주역사유적지구 | 2000.12.2. | 문화유산 |
7 |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 2000.12.2. | 문화유산 |
8 |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 2007.7.2. | 자연유산 |
9 | 조선왕릉 | 2009.6.30. | 문화유산 |
10 |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 2010.7.31. | 문화유산 |
11 | 남한산성 | 2014.6.22. | 문화유산 |
12 | 백제역사 유적지구 | 2015.7.8. | 문화유산 |
13 |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 2018.6.30. | 문화유산 |
*문화재청 보도자료(2019.05.14)(세계유산팀)
장성 필암서원 춘향 강좌(2018.04.05)
필암서원 전경
장성 필암서원 춘향제(2018.04.05)
선비학당 강좌(강장 노강 박래호이사, 2003)
선비학당 강좌(강장 노강 박래호이사, 2017)
필암서원 체험학당 생생문화재 활동(2011.09.25., 대동문화재단 제공)
필암서원 제관 분정
필암서원 문서(필암원적)
4책 중 3책은 강회 참석자 명부이다. 1708년 146명, 1717년 378명, 1742년 304명이다. 4책은 소장 도서 목록이다. 조선시대 필암서원의 교육기능을 증거해주는 문헌이다.
필암서원 현판 - 제봉 고경명(1533~1592)선생의 ‘讀河西集’ 시판.
김인후선생의 학덕을 존경하고 별세 뒤 도(道)의 단절에 대한 염려와 선생의 글을 읽은 회포를 표현.
높고 높도다, 하서 선생이시여
하늘같이 높은 층계 오를 수 없네
선생이 이제 세상을 떠나셨으니
선생의 도(道)도 묻히고 말았네
보배로운 유고 난초와 흰 눈 펼친 듯
맑은 심성 목욕재계한 듯 깨끗하구려
밝은 햇살에 비쳐진 선생의 문장
세 번을 읽고 또 읽어도 아쉬움만 남네
高矣河西子 如天不可階 斯人今寂寞 此道已沈埋 寶稿披蘭雪 虛襟罄沐齋 文章方日下 三復有餘懷 / 霽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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