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문화재
신안 만재도 주상절리,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 2024.04.09.
「신안 만재도 주상절리(新安 晩才島 柱狀節理, Columnar Joint in Manjeado Island, Sinan)」를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되었다.
주상절리는 뜨거운 용암이나 화산쇄설물의 급격한 냉각에 따른 수축으로 형성되며, 현재 「무등산 주상절리대」, 「제주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 등 5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만재도는 섬 전체가 중생대 백악기 화산활동에 의한 용결응회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쪽지역 장바위산 주변의 공유수면을 포함한 18만 1,729㎡가 이번에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되었다. 이 곳의 주상절리는 응회암이 퇴적될 당시 온도를 알려주는 용결조직이 암체 전반에 걸쳐 고르게 관찰된다.
* 용결조직: 화산쇄설물이 고온 상태로 퇴적된 후 기공을 많이 포함한 부석(pumice; 가벼워 물에 뜨는 돌)이 하중에 의해 납작하게 눌려 만들어지는 조직으로, 응회암이 600℃ 이상의 고온에서 퇴적될 경우 형성됨.
또한 오랜 시간 파도와 바람에 깎여 만들어진 해안침식 지형(해식동굴, 해식아치, 해식기둥)과 조화를 이루며, 웅장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간격과 방향을 달리하는 주상절리들이 해안절벽을 따라 다양하게 발달된 점, 한반도 백악기의 화산 분화 및 퇴적환경 해석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 등에서 지질학적 가치가 높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한 「신안 만재도 주상절리」에 대해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자연유산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많은 탐방객들이 우리의 소중한 자연유산을 마음껏 향유할 수 있도록 보존·관리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다.
*지정구역(예정)은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리 산100번지 일원(17필지) 및 공유수면, 181,729㎡이며, 관리단체는 전라남도 신안군이다.
*만재도는 조선시대에는 전라도 진도군 조도면에 속했다가 1983년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으로 편입되었다. ‘晩才島’, ‘滿載島’, ‘滿才島’ 등으로 표기된 기록이 있다. 바다 가운데 떨어져 있다하여 ‘먼데섬’, ‘만대도’라고 하였고, 또한 재물을 가득 실은 섬, 해가 지고 나면 고기가 많이 잡힌 섬이라고 ‘만재도’라 불렸다고 한다. 흑산도에서 남쪽으로 52㎞, 목포에서 105㎞ 거리이다.
*만재도는 ‘삼시세끼(어촌편, )’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다.
*문화재청 보도자료(2024.04.09.), 문화재위원회 회의록(2024.03.17.)
신안 만재도 전경
신안 만재도 천연기념물 지정예정구역
조선후기 만재도(滿載島) 부근도(輿地圖 珍島, 규장각 소장 古4709-68)
조선후기 만재도(滿載島) 부근도(팔도지도, 규장각 소장 古4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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