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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화재 -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 승격 지정예고, 2024.02.07.

향토학인 2024. 2. 27. 16:34

새문화재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 승격 지정예고, 2024.02.07.

 

조선 후기 팔상도를 대표하는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승격 지정 예고하였다.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는 송광사 영산전에 봉안하기 위해 일괄로 제작한 불화로, 영산회상도 1폭과 팔상도 8폭으로 구성되어 있다. 팔상도는 석가모니의 생애에서 역사적인 사건을 8개의 주제로 표현한 불화로, 팔상의 개념은 불교문화권에서 공유되었지만 이를 구성하는 각 주제와 도상, 표현 방식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 초기에는 월인석보(月印釋譜)의 변상도를 차용한 팔상도가 제작되다가 후기에 접어들면서 석씨원류응화사적에서 제시된 도상으로 새로운 형식의 팔상도가 유행하였으며, 후기 팔상도를 대표하는 작품이 바로 순천 송광사 팔상도이다.

 

* 변상도(變相圖): 불교경전 내용이나 교리를 알기 쉽게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그림

 

현재 송광사성보박물관에 보관 중인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는 화기를 통해 1725(조선 영조 1)이라는 제작 연대와 의겸(義謙) 등 제작 화승을 명확히 알 수 있다.

 

한 전각에 영산회상도와 팔상도를 일괄로 일시에 조성해 봉안한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으로 확인되며, 팔상도만이 아니라 영산회상도까지 석씨원류응화사적의 도상을 활용해 하나의 개념 속에 제작된 일괄 불화로서 완전함을 갖추고 있다. 또한 조선 후기 영산회상도의 다양성과 팔상도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화기: 그림의 제작과 관련하여 발원자, 작가 등의 내용을 담은 기록

 

또한 수화승 의겸의 지휘 하에 영산회상도를 중심으로 팔상도 각 폭이 통일된 필선과 색채를 유지하면서, 수많은 화제로 구성된 팔상의 인물들은 섬세한 필치로 묘사하고, 전각 및 소나무 등을 이용해 공간성만이 아니라 사건에 따른 시공간의 전환을 자연스럽게 처리하는 등 구성과 표현에 있어 예술적 가치도 뛰어나다.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順天 松廣寺 靈山會上圖 八相圖)200323일 보물로 지정(지정명칭 : 송광사 영산전 후불탱팔상탱)되었는데 이십 년 만에 국보로 숭격 지정 예고된 것이다.

 

문화재청은 국보로 지정 예고되는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유산(국보·보물)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혁신과 적극행정의 하나로 우리 문화유산의 숨겨진 가치를 재조명하고 보다 합리적인 지정제도가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영산회상도 크기 : 전체 258.0×196.0cm 화면 220.5×184.8cm

*팔상도(도솔래의상) 크기 : 전체 147.0×126.7cm  화면 123.8×117.0cm

 

*문화재청 보도자료(2024.02.07)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동산문화재분과) 회의록(2024.02.01)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