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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의 즐거움385 - 오남 김한섭과 경회 김영근, 강진 정수사 강회

인지의 즐거움385 오남 김한섭선생과 경회 김영근선생, 강진 정수사 강회 김희태 근대기의 학자 경회 김영근(景晦 金永根, 1865~1934)선생은 강진는 정수사를 여러 번 찾아 든다. 김영근은 정수사에서 머리를 깍은지 60년이 되어가는 찬일(贊一)이란 사람을 만난다. 대구면 계율리 계치마을에서 살 때일 듯 싶다. 계치에서 정수사까지의 거리는 약 10리이다. 경회가 간도에서 돌아와 계치에서 살았던 1915년이나 1916년께 지은 것으로 보인다.  정수사에 들어갔다가[찬일(贊一)이란 사람이 이 절에서 머리를 깎은 지 이제 60년이 가까워진다고 한다.] 入淨水寺[有贊一者 祝髮是寺 至今爲近六十年] 불당과 선방이 절반도 남지 않았는데 두 스님 늙도록 절을 지키고 있네 사방의 산 엄연히 서있으니 모두 진면목이요물 ..

인지의 즐거움 2025.02.14

인지의 즐거움384 - 천년토록 지나가는 자 본받을지어다. 김억추 신도비와 현무묘

인지의 즐거움384 천년토록 지나가는 자 본받을지어다. 김억추 신도비와 현무묘 김희태 신도비와 현무묘, 전라남도 기념물 지정  강진 김억추 신도비와 현무묘(康津 金億秋 神道碑와 顯武廟)가 2024년 8월 1일자로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 고시되었다. 지정 사유를 간추려 보자. 김억추는 강진 출신으로 임진왜란에 참전하여 이순신과 함께 큰 공을 세웠다. 김억추 신도비는 1881년 당대 대학자인 송병선이 비문을 짓고 기우만이 글씨를 써서 1882년에 세웠다. 신도비에 김억추의 충효정신을 알 수 있는 자세한 기록이 있으며, 송병선의 문집에서도 확인된다. 찬자(撰者)와 서자(書者)를 비롯한 비의 건립 연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조선후기 신도비 형식의 특징을 알 수 있는 사례로 가치가 있다. 현무묘는 조선 후기 건립..

인지의 즐거움 2025.02.13

인지의 즐거움383 - 향촌사회의 문화공동체 공간, 서재와 고택, 장흥 열호재(悅乎齋)

인지의 즐거움383 향촌사회의 문화공동체 공간, 서재와 고택, 장흥 열호재(悅乎齋) 김희태 장흥 열호재(悅乎齋)가 2024년 10월 4일 전라남도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열호재는 19세기 초반 건립 유서가 있고, ‘열호재’ 또는 ‘환앵정’이라는 명명 유래 기록이 있고, 향촌서재로 많은 전적이 보존되어 있고, 병사나 어사를 지낸 관인이나 인근 선비들의 시문이 전하고, 건축적인 특징이 드러나며 복합적인 문화공간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학술적, 건축학적 가치가 있다. 사랑채와 안채를 함께 지정하였다. 문화유산 명칭 ‘열호재’는 계서 백진항(1760~1818)이 중수하면서 서쪽은 ‘열호재(悅乎齋)’, 동쪽은 ‘환앵정(喚鶯亭)’이라 편액을 한 기록이 확인되어 명칭으로 삼기로 하였다. ‘열호재’는 사랑채의 ‘재..

인지의 즐거움 2025.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