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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화재 - 월산사, 자산서원 등 함평군 향토문화유산 지정, 2020.12.29.

향토학인 2021. 2. 3. 14:54

새문화재

 

월산사, 자산서원 등 함평군 향토문화유산 지정, 2020.12.29.

 

함평군은 2020년 8월 ‘함평군 향토문화유산 보호관리 조례’를 제정하고 역사적 가치를 지닌 지역문화유산에 대해 군이 관리하는 향토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했다. 12월 27일 향토문화유산 지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월산사와 자산서원을 함평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함평군 향토문화유산 제1호 월산사는 충무공 이순신(李舜臣, 1545~1598)과 칠실(漆室) 이덕일(李德一, 1561~1622)을 제향 하는 곳이다. 이덕일은 정유재란 의병으로 국문가사 <우국가(憂國歌)>를 지었다. 1712년(숙종 38년) 이덕일의 사당이 대동면 학동마을에 건립되면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월산사는 사당 1동과 서재, 강당, 유허비 등으로 이뤄져 있다. <월산사양선생유허비>는 연재 송병순(1839~1912)이 비문을 지었고 1911년에 세웠다.

 

함평군 향토문화유산 제2호 자산서원(紫山書院)은 조선 중기 호남사림을 이끌었던 성리학자 곤재 정개청(困齋 鄭介淸, 1529∼1590)선생을 모시기 위해 1616년(광해군 8) 건립하였다. 정곤재가 1589년(선조 22년) 기축옥사에 연루되어 세상을 떠나자 제자들이 신원운동을 전개하면서 세운 것이다. 이 서원은 중앙 권력의 부침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1657년(효종 8) 서인의 상소로 훼철된 이후 1678년(숙종 4) 사액을 받기도 하지만 1868년(고종 5) 서원 훼철령에 이르기까지 다섯 차례의 철폐와 복원을 반복했다. 현재의 서원은 1957년에 복설된 뒤 1988년 중건하였다. 사당과 강의재, 관리사, 유물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정개청선생은 1529년(경종 24) 나주 대곡동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고성(固城)이며 아버지는 세웅(世雄)이고 어머니는 금성나씨이다. 박순 등과 종유하면서 학문을 강구 한 뒤 나주 훈도, 전생서 주부, 곡성 현감 등을 지냈다. 만년에 함평 엄다[당시 무안에 속함]에 윤암정사를 짓고 학문에 힘쓰며 후진을 양성하여 제자가 400여명에 이르렀다. 특히 예학과 성리학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 당시 호남지방의 명유로 알려졌다. 1589년 기축옥사에 억울하게 연루되어 경원에 유배되고 고문의 후유증으로 62세로 타계하였다. 저서로 《우득록(愚得錄)》(3권), 《수수기(隨手記)》(9권), 《변례편성(變禮編成)》(2권)이 있으나 《우득록》만 전하는데, 우득록 목판[48매]은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46호이다.

 

힘평 자산서원
함평 월산사

월산사 유허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