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국가유산

새문화재 - 담양 창평향교 대성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승격 지정 예고, 2020.11.06

향토학인 2020. 11. 7. 10:58

새문화재 

 

담양 창평향교 대성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승경 지정 예고, 2020.11.06

 

담양 창평향교 대성전의 공포는 밑면이 교두형(翹頭形, 만두모양)으로 된 헛첨차 구성이 향교건축에서 특이한 구성으로 헛첨차가 있으므로 상부 살미는 소로받침 높이만큼 간격이 생기는데, 이는 서로 붙어있는 익공계 공포와 구분이 된다.

 

헛첨차 바깥쪽 위에 소로를 놓아 행공첨차를 받고 있으며, 초제공 위로는 외목도리에 붙어있는 장식화 된 운공이 있다. 헛첨차 등은 향교에서는 보기 드물고 고식(古式)을 보여 주는데, 헛첨차는 예산 수덕사 대웅전(국보 제49호), 강릉 임영관 삼문(국보 제51호), 순천 송광사 하사당(보물 제263호) 등에서 보이고 있으며, 나주향교 대성전(보물 제394호)도 창평향교 대성전 공포와 전체 짜임이 유사하다.

 

또한 기둥 윗몸은 창방으로 결구하였고 창방과 주심도리의 장혀 사이로는 주칸 마다 화반을 1구씩 배치하였는데 섬세하고 화려하게 모두 파련각을 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담양 창평향교의 대성전은 향교 배치형식의 특이성, 목조건축의 우수한 조형성, 주심포 짜임, 가구구조의 튼실함, 향교건축 형식과 건축사적 의미 등을 고려했을 때 보물로 지정해 보존 관리할 가치가 충분하다.

 

향교(鄕校)는 고려와 조선 시대에 전국의 각 지방에 설립된 관립 교육기관으로, 공자를 비롯한 중국과 우리나라의 선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며, 인재를 양성하고 유풍(儒風)을 진작시키기 위하여 건립되었다. 향교의 공간은 크게 강학과 제향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건물은 엄격한 유교적 예법에 따라 명확한 직선 축과 좌우 대칭의 배치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방 관아 혹은 객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제향 공간은 대성전(大成殿)과 동무(東廡)와 서무, 강학공간은 명륜당(明倫堂)과 동재(東齋), 서재로 구성되어 있다.

 

담양 창평향교는 창건 이래 여러 번의 중수를 거쳤으며, 현재의 모습은 중수기를 통해 1689년(숙종 15)에 갖추어 진 것을 알 수 있다. 향교의 배치 형식은 ‘ㅁ’자 형으로 독특한 모습이며, 대성전 앞에 마당을 담장으로 구획하고 담장 밖 좌우에 동·서재를 두고 축선에서 약간 치우쳐 명륜당을 두고 있다.

 

강학구역은 호남지방 향교의 특징인 ‘전학후묘(前學後廟, 前堂後齋)’형식인데 대지가 협소한 관계로 동재와 서재가 대성전에 매우 근접해 있어 마치 다른 향교의 동서무 위치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창평은 조선시대에 담양과는 별도로 창평현(昌平縣)으로 설치 운영되었던 고을 명칭으로 현재의 담양군 창평면, 고서면, 남면 일원이 관할지역이었다. 1914년 담양군에 합해졌다. 창평향교(昌平鄕校)는 1985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04호로 지정되었는데 이번에 대성전과 명륜당이 각각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 지정 예고된 것이다.

 

* 헛첨차: 기둥머리에서 보방향으로 반쪽짜리 첨차가 빠져나와 1출목첨차를 받치는 부재

 

□ 종 별 : 보물

□ 문화재명 : 담양 창평향교 대성전(潭陽 昌平鄕校 大成殿)

□ 지정내용

ㅇ 소 재 지 : 전라남도 담양군 고서면 교촌길 43-11(교산리 138)

ㅇ 구조/형식 : 목조/정면3칸‧측면3칸, 2고주 5량가, 겹처마 맞배지붕

ㅇ 수 량 : 1동

ㅇ 조성연대 : 조선시대(1479년 이건, 1689년 중수)

ㅇ 소유자(관리자) : 창평향교

ㅇ 지정면적 : 147.5㎡(보호구역 32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