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의 즐거움 385

인지의 즐거움103 - 전국적으로 유례가 드문 장흥 척사윤음비(斥邪綸音碑), 1881

인지의 즐거움103 전국적으로 유례가 드문 장흥 척사윤음비(斥邪綸音碑), 1881 김희태 장흥향교 앞에 27기의 비석군이 있다. 이 가운데 특이한 비석은 1881년(고종 18) 10월에 세운 척사윤음비(斥邪綸音碑)이다. 아마도 전국적으로도 드물지 않을까 싶다. 1985년 첫 대면한 이래 언젠가 자세히 보..

인지의 즐거움 2017.04.04

인지의 즐거움102 - 이십수년되니 글자도 더 보인다 - 광주 서창 農船大施主碑, 1769년

인지의 즐거움102 이십수년 되니 글자도 더 보인다 - 광주 서창 '農船大施主碑', 1769년 김희태 광주 서창동 비석군. 서구 서창동 434-2 소재. 3기. 2017년 3월 26일 오후 광주 문화재지킴이 해설 나주 영산강 옛 갯골 근처 웅어회 백동 산자락 소재동 삼봉 유배지 다시 나서 영산강 강둑길을 가보고 싶다해 지나다가 언뜻 생각나 들린 곳. 처음 1994년이었는데 몇차례 들러 보고 또 보고 이십수년만에 다시 보니 오늘따라 글자가 잘 보인다. 동행은 화순 심홍섭 동학 農船 大施主碑, 1769년 己丑 서창동 치안센터 앞 건너편 길가에 시주비 1기, 시혜불망비 2기 등 3기의 비석이 있다. 농선대시주비는 조선시대 후기(1769년), 시혜불망비는 일제강점기(1926, 1929)에 세운 것이다. 조선시대..

인지의 즐거움 2017.03.27

인지의 즐거움101 - 1786년 고총(古塚) 개착(開鑿), 발굴인가? 훼손인가? - 옥과현감 祭古塚文

인지의 즐거움101 1786년 고총(古塚) 개착(開鑿), 발굴인가? 훼손인가? 옥과현감 수산 이종휘의 제고총문(祭古塚文)- 김희태 1786년 병오년 3월 그믐날 봄빛이 남아 있는 전라도 옥과 들녘 마전리 북쪽 언덕에 오른 사람들 아하 어쩌나 봄비에 씻겨 드러난 고총 그래도 확인은 해보고 안에 있는 것 함께 잘 모셔 주는 것도 도리 아닌가 공손히 예를 갖추고 영역(塋域)을 살핀다 허수룩하지만 제법 규모 있는 세 고총 이윽고 유광(幽壙) 개착(開鑿) 조심 또 조심 두 무덤은 회석(灰石), 관구(棺柩)가 보인다 세 곳 모두 황동(黃銅) 밥그릇과 수저 한 벌씩 한 무덤은 석곽 속에 질그릇 항아리 한 벌만 밥그릇은 덮개가 편편하고 굽이 없고 수저는 잎이 크고 자루는 짧고 연꽃송이 모양 전도(剪刀) 한 자루 나온 ..

인지의 즐거움 2017.03.22

인지의 즐거움100 - 돌에 새겨 선비들 서로 하례(賀禮)하네, 최산두 유허비, 1775년

인지의 즐거움100 돌에 새겨 선비들 서로 하례(賀禮)하네 광양 신재 최산두 유허비, 1775년 김희태 신재 최산두(新齋 崔山斗, 1483∼1536)선생은 조선전기 호남사람의 형성기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인물이다. 특히 기묘사회 때 유배된 기묘명현이다. 한훤당 김굉필(1454~1504)의 ..

인지의 즐거움 2017.03.20

인지의 즐거움099 - 1603년의 사제문(賜祭文), 한석봉 필 '褒忠祠' 편액, 포충사 기록유산1 현판

인지의 즐거움099 1603년의 사제문(賜祭文), 한석봉 필 '褒忠祠' 편액 광주 포충사 기록유산1 –현판, 금석문- 김희태 광주 포충사(褒忠祠) 현판(懸板)과 편액(扁額)을 자세히 볼 기회가 있었다. 원사우의 신실에 보관되어 있는 유물과 전시관에 전시된 많은 수의 기록유산. 포충사 국가지..

인지의 즐거움 2017.03.19

인지의 즐거움098 - 광주, 들이 넓고 기름져 호남의 명도(名都)라네, 1614년 褒忠祠宇歌

인지의 즐거움098 광주, 들이 넓고 기름져 호남의 명도(名都)라네 1614년의 포충사우가인(褒忠祠宇歌引) 현판을 다시 보다 김희태 광주는 들이 넓고 기름져 光州之野 彌迤漫衍沃饒 호남의 명도(名都)로 불리웠네. 曰湖南名都 무등산 높이 솟아 하늘을 찌르고 無等巉嵓 穹窿揷..

인지의 즐거움 2017.03.19

인지의 즐거움095 - 십리 늘어진 숲 길, 만개한 경호 연꽃, 길 멈춰 시 한수, 경양방죽

오횡묵(1834~1906) 10(한국고전번역원, 한국문집총간 속141) 인지의 즐거움095 십리 늘어진 숲 길, 만개한 경호 연꽃, 길 멈춰 시 한수, 경양방죽 김희태 1897년경 초대 여수군수 오횡묵 吳宖默 관찰부 보고차 광주 방문 길 경양역 앞 십리 늘어진 방죽 길 따라 연꽃 활짝 핀 경양지 보다가 가던 길 멈춰 시 한수 짓나니 광주의 명소이자 농업관개시설로서 활용을 해 왔던 경양지(景陽池). 그 명칭과 축조설과 관련된 인물인 김방의 행적, 관련 시문에 대해서 조선시대 기록을 중심으로 살펴볼 기회가 있었다. 2005년의 일이다. 광주 경양지(景陽池, 경양방죽, 경호]는 우리나라 농경의 중심지 호남지방의 중심고을에 자리한 관개용 저수지로서 역사도 오래되었으며, 생활사와 문화교류 현장이었다. 그리고 광주..

인지의 즐거움 2017.03.18